143. 심리상담과 치료의 전제 3

경험과 통찰을 통해 본질을 찾아내는 

심리상담은
내담자의 나이, 직업, 생활환경 등
개별적인 사항들을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하고, 

초기의 목표는 언제든 수정될 수 있다. 시대와 상황, 그리고 사회문화적 가치에 따라 치료적 개입이나 목표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상담자가 내담자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기존의 방식과는 거리가 멀 수 있지만, 치료적 개입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이나 심리적 소질을 더 많이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담치료의 본질이 적응이라고 한다면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과 증상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반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의 정신은 이중, 아니 다중적인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의 설정이 심리치료에서는 오히려 치료에 방해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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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는 드러난 현상이나 증상을 보지만, 더 중요한 사람의 본성을 안내자로 삼아서 내담자와 함께 하는 창조적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내재되어 있는 본성의 씨앗을 움트게 해서 본질이 어떤 열매를 만들어 내는지 살피는 것이 심리치료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이 경험하는 주관적 세계에서의 다양한 정보와 학문의 성과들을 통해 본질에 가까운 문제를 탐색하고 통찰하여 개입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심리상담과 치료는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통해 본질을 찾아내는 작업이며, 본성을 회복하는 자아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