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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Jun 30. 2022

144. 심리상담과 치료의 전제 4

삶의 새로운 의미


심리치료는 
행동, 인지, 정서, 그리고 심층과 
관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고민해왔던 

다양한 성과를 기초로 인류 역사 속에서 경험된 우주의 선물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통합된 자아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는 증상이나 현상에 매몰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의 경험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거대한 맥락을 만드는 것과 같다. 작은 경험이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아우르는 힘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Photo by Teslariu Mihai on Unsplash


심리치료는 특정한 원리 안에서 제한되어 적용되기보다는 보편성의 원리를 존중하되 개별성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경험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이런 고민조차도 관념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라는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삶이 아주 특별한 우주의 섭리이며,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어쩌면 융의 말처럼 사물은 그 자체의 존재가 아닌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존재하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존재하도록 한다. 


이런 점에서 심리치료는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찾는 것으로 의미를 찾은 가장 작은 것은 의미없는 거대한 존재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것이다. 


Photo by Chris Trinh on Unsplash


심리치료는 상담자의 세계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발현되어야 하며, 그 자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의미를 찾아 경험되면 그 자체로 위대해진다. 


물질과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운동의 법칙을 통해 심리를 경험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한다. 


각자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되는 것이 심리치료이고, 보다 객관 정신에 가까운 통찰을 경험하여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어쩌면 허공에 놓는 다리처럼 보이는 심리치료가 아닌 현실적 인식과 경험, 그리고 이해 안에서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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