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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Dec 18. 2021

16.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

마음의 작용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전문가나 마음을 다루는 상담자도 자신을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마음에 관심을 두는 것은 자기 본질에 관한 탐구이며 현실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숨겨둔 마음이 나타나서 곤란하거나 당황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마음을 안다는 것은 자기 상태를 이해하고 행동이나 태도를 예측하는 것은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심리학은 사람의 행동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사람에 관한 모든 영역과 연관되어 있다.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에는 의식적 차원의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의 움직임이 작용하고 있다. 

마음은 종종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속마음과 다른 반응으로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살면서 겪는 문제는 대부분 마음의 작용으로 나타난다. 사람의 몸도 마음에 따라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몸의 치료에서 마음의 작용을 상당히 중요한 치료요인으로 다루기도 한다. 기쁨과 슬픔 같은 정서적 상태가 표정이나 태도에 반영되고, 눈물이나 땀과 같은 신체 반응도 마음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이다. 


이런 작용은 일관성 있게 나타나기보다는 다양하게 나타나 혼란을 일으킨다. 마음을 알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다양한 특성과 개인적 반응은 혼란을 줄 수 있다. 오랜 기간 관찰을 통해서 행동이나 태도를 예측하면서 마음을 가늠하기도 한다. 마음은 직접 확인하거나 볼 수 없기에 행동, 말, 표정, 몸짓, 태도와 반응 등 다양한 개개인의 정보를 통해 관찰하게 된다. 마음 이해는 개인을 넘어 관계나 공동체를 이해하고 유지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같은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거나 상대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고 위기가 만들어진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작용하는 보다 본질적 힘이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이런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학문을 심리학이라고 한다. 

사람이 자기 마음과 태도를 이해한다는 것 주변의 여러 환경과 상황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며, 운명론과 같은 굴레를 벗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힘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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