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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Dec 17. 2021

15. 새로운 시작을 위한 걸음, 심리상담

삶에 변화를 위한 새 출발

상담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과학이며 예술이다.
삶을 예술로 창조하는예술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상담을 시작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탁월한 선택이다. 상담은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해서 생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처럼 마음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심리마사지로, 이 과정을 통해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살면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자산으로 만들고 힘을 가진 풍성한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일이다. 이를 통해 황폐했던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가꾸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상담은 내담자가 드러낸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다루어 상담사의 자기치유 경험을 통해 함께 가꾸는 과정이 전개되는 것이다. 



이에 상담의 주요 과제는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여 상호작용을 통해 재구조화하고 재경험하는 것이다. 

상담사는 이런 상호작용의 주요한 주체로서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열쇠처럼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상담사가 스스로 치료 도구이자 방법으로 작용한다. 상담사는 내담자가 직면하기 어려운 부정적 정서와 경험에 대해 유지하기(holding)과 담아주기(containing)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충분히 직면하고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대신하며 상호협력하는 전 과정의 동반자가 된다. 이런 점에서 상담사는 강력한 힘을 가진 에너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기(vessel)와 같다. 상담사의 내부에 그 상처와 아픔을 담아두기 때문에 상담사가 아파야 내담자가 편하다는 말처럼 훈련과 강화가 필요하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내담자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삶을 이해하고 통찰하며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를 만나게 되고,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다른 문제를 다루는 힘이 생기게 된다. 자신은 점차 커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경험하고 다루면서 삶의 지혜로 자신을 채워가게 된다. 상담자는 이런 점에서 내담자와 세상에 대해 겸손해야 하며, 존중감을 가지고 상담에 임해야 한다. 매 순간 내담자는 자기 자신이고, 또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자이기 때문이다.



상담은 개인의 삶에 변화를 위한 새 출발점에서 내딛는 발걸음이다.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창조의 길이다. 심리와 상담,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모든 것은 자신의 변화된 미래를 꿈꾸며 인내하고 만들어 가는 발걸음이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 길의 끝에 어떤 것이 기다릴지 명확하지 않아도 오늘 한 걸음이 자신의 미래를 가꾸는 중요한 의미가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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