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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한구 Dec 09. 2021

08. 마음을 구성하는 5개의 축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마음을 몇 개의 구조나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을 이해하는 부득이한 방법 가운데 하나이지 사람을 이해할수 있는 절대적인 구조나 방법은 아니다. 심리학이나 상담학의 이론체계는 사람을 행동, 인지, 정서의 3가지 분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구조화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무의식이나 의식하지 못하는 내용을 반영하는 내적 특성인 정신 역동과 가족, 경제, 문화 등 환경의 관계를 반영한 생태 체계의 5개로 구조화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이나 태도를 분석하는 틀로 다섯 개의 중심축을 세울 수 있다. 마음은 기본적으로 행동-인지-정서의 축을 중심으로 상호작용하며, 이를 자신의 깊은 내면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두 축을 추가하여 재구성할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론의 구분이나 내용 분류를 넘어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분석적 틀을 갖게 된다. 이런 분석의 중심이 되는 축은 실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다. 분석을 위한 구분의 유용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이런 방식이 상담에서 내담자를 이해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마음작용의 다축 구조는 심리를 구체적으로 반영하여 생물학적, 심리학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영향을 고려한 방식으로 행동(태도), 사고(인지), 정서, 그리고 무의식의 역동과 관계의 생태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마음의 역동적 작용


의식적 차원에서 기본이 되는 정서와 행동, 그리고 인지를 중심으로 사람을 살필 수 있다. 행동이나 태도는 외부로 드러나며, 관찰이 가능하다. 행동은 인지와 정서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본능적인 반응이나 충동적이며 행동화 경향을 반영한다. 인지는 사고와 인식의 기반이 되는 논리 체계로 외부의 자극이나 정보를 취합하여 처리하고 반응하여 마음을 드러내며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작용이 행동에 영향을 주며, 기존 경험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정서는 삶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주관적 경험과 인식, 그리고 태도로 생리적 작용과 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서는 사고와 행동의 두 축에 작용하는데, 주관적인 요소가 많아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실제 상담에서 혼란을 준다. 이 세 축은 사람의 인식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유기체적 관계에 있다. 이 세 가지 기본 축이 사람의 특성을 나타내는데, 여기에 무의식적인 측면과 사회적 관계의 두 축이 더해져서 태도의 방향을 만든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는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것들의 억압으로 보았으며,무의식은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대인 관계에서 유용하게 작용하는 생태적인 것과 상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마음이 작용하고 드러나는 방향성을 축 구성으로 만들어 이해하면 삶의 방향이 나타나 보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과제를 찾아 다룰 수 있게 된다. 마음을 구성하는 이 다섯 개의 축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일반적인 이론체계와 임상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다루는 중요한 통찰을 할 수 있는 맥락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런 구조적 이해와 맞물려 심리학에서도 다섯 가지 접근을 기본으로 한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접근은 다양해졌고 지나치게 나누어져서 복잡해졌다. 마음을 살펴보기 위해 드러난 심리 현상을 중심으로 몇 개의 범주로 구조화할 수 있다.



마음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범주는 거시적 차원과 미시적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거시적 차원에서 심리의 본질은 발달과 성장을 중심으로 인식, 정보처리, 표현의 3단계 작용으로 구조화할 수 있다. 거시적 차원에서 심리 작용은 구조적 3단계로, 자극과 반응의 신경심리학적 작용을 자극과 반응의 상호작용 체계로 설명할 수 있다. ‘인식’은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단계이며, 수집된 개별 정보는 신경망을 통해 뇌에서 정보가 취합되어 종합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뇌는 오감을 통해 수집된 정보들을 토대로 ‘반응’을 결정하고 신경망을 통해 행동과 태도로 ‘표현’하게 된다. 각각의 단계와 그 전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용을 살피는 것은 심리학과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 방식이다.


미시적 차원에서 심리작용은 개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5가지 범주로 정리할 수 있다. 5가지 범주는 인지, 정서, 태도의 기본 범주에 차원을 달리하는 2개의 범주인 역동적 범주와 생태적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본

3개 범주는 의식적 차원에서 다양한 이론들을 전개하고 있다. 태도는 신체와 행동을 반영하는 것으로 몸과 관련된 기능으로 외적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작용에 비해 현상으로 잘 드러난다. 신체기능은 신체 활동과 행동에 대한 것으로 외부 자극을 전달하고 반응하는 체제에 대한 것이다. 오감을 통해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 자극을 신경망을 통해 전달하고 다시 반응하는 과정과 외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태도나 반응 등을 포함한다.




5개의 심리작용의 범주는 사람의 마음을 반영하고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리이론은 5개의 범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이론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론의 주안점이 5개 범주 가운데 들어있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범주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어 있다. 각 이론에서 분석적 접근은 가능하지만, 실제 마음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치우친 접근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현대심리학에서는 각 영역을 존중하면서 각 영역을 보완하는 융합적 접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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