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상담의 구조

상담 초기에 구조화하기

상담목표를 설정하면,
상담의 진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상담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상담의 구조는 건축공사에서 높은 곳에서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세우는 가설물인 비계 (Scaffodling)와 같다. 상담의 구조화는 상담에 필요한 형식적 구조형태를 만드는 것으로 효율적 상담을 위해 내담자와 상담사가 서로의 방식을 이해 하고, 상담의 기본 방향과 진행방식, 절차 등에 대한 안내와 설명으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상담시간(주 1회 50분 이내), 상담 관계(두 사람의 관계 설정), 비밀보장 등 상담과 내담자의 의무와 권리 등을 설명한다. 상담에서 기초적 준비를 하고, 안내함으로써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이나 회피 등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상담이 진행되도록 한다. 

구조화는 상담의 성격, 상담자의 역할과 책임, 내담자의 역할과 책임, 상담의 목표 등을 포함한 상담 전반에 대한 내담자 교육과 안내를 포함한다. 매체를 활용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구조화된 상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상담은 이미 구조화가 보다 명확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상담의 구조화는 상담 초기 단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상담의 진행에 따라 상담 관계에 대한 재구성의 필요가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조정하기 때문에 상담과정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상담의 구조화는 명시적 구조화와 암시적 구조화로 구분할 수 있다.

명시적 구조화는 상담 진행 관련 내용을 내담자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내담자와 협의를 거쳐 상담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암시적 구조화는 상담의 이면적 사항이나 내용을 암시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이 다. 이를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 관계, 그리고 체계로 구분하여 구조화 할 수 있다. 구조화의 내용은 상담 관계, 상담의 실제, 상담에서의 윤리적 고려사항 등을 들 수 있다. 

상담 첫 회기에 구조화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분배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안정적 상담을 위해 사례관리를 위한 예비상담(intake)을 진행하여 완층 역할을 하도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