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상담 중기의 개입하기 2

심리상담매뉴얼

내담자는 상담을 통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심리적, 사회적 문제와
그 배경 등을 탐색하고 인식하게 된다. 

내담자는 현재 문제와 관련되는 부적응적 사고, 감정, 생활방식 등에 대해 자각하게 되며, 변화를 위해 모순과 부적응적 패턴에 대한 자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내담자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을 깊이 다루기 원하고, 자기 탐색이 깊어진다. 상담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기 어려운 생각이나 감정을 더 많이 개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가 처해 있는 외부 환경이나 과거의 사건이 현재 자신의 경험이나 문제와 연결되어 자각된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와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며,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과 해결하지 못할 부분에 대한 현실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내담자의 과거와 현재의 적응을 설명하고 해석한다. 

내담자에게 제공되는 설명이나 해석은 대체로 현재 일상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관계에서 나타난다.

상담시간에 나타나는 내담자의 태도는 상담에서 중요한 정보 자원으로 활용된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부적응 행동과 왜곡된 지각을 변화시키려면 상담 상황에서 실제로 그런 행동이 나타날 때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내담자의 과거 사건이나 일상에서의 일에 대한 것보다 내담자의 지각, 인지, 행동을 수정하는 데 훨씬 유용하다. 내담자와 협의하여 변화계획을 세우고 일상에서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변화계획이 실천에 옮겨지면 그 계획이 평가 되어야 한다.

상담자는 상담의 진행 과정과 내담자의 변화를 평가해야 한다. 

상담장면에서 일어난 사건의 불일치를 다루고, 즉각적 개입이나 반영과 같은 직면을 하기도 한다. 내담자가 현재 문제와 관련되는 부적응 사고, 감정, 생활패턴, 관계 유형 등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는 것은 자신의 기능을 방해하는 사고 과정을 깨닫는다는 의미다. 

내담자는 자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내담자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 그리고 삶의 패턴에 불일치와 모순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내담자는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자각하게 되는 동시에 그 때문에 자신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 불안해 할 수 있다. 

이때 상담에 대한 저항으로 상담시간에 지각하거나 불평이나 불만이 늘며, 상담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불일치나 모순에 대해서 강하게 변명하거나 이해를 구하기도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을 적절하게 직면이나 해석을 통해 다루어야 한다.

내담자가 상담자의 지지와 공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문제를 수치심과 두려움 없이 들여다볼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버텨주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 내담자에게 맞는 상담기법을 선택하되, 적절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면 언제든 바꿀 수도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