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쁠 땐 예쁜 걸 모르고

by hello hankyeon

“언젠가부터 난 사진을 찍고 확인을 안 하게 돼.

그러곤 몇 년이 지나서야

그 사진을 다시 꺼내 보게 되는데,

그때 생각하지. 아, 참 예뻤구나.”

누군가의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하다.

그땐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면 늘 “예뻤지”라고 말하게 된다.


왜일까?

누구나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사진을 찍어도 내 눈엔 단점만 크게 보이니까.

그래서 찍자마자 확인하고 지워버리곤 했었다.


하지만 몇 년이 흐르고 나서야 보게 된 사진 속 나는,

풋풋하고 앳되고, 그냥 예쁘다.

그저, 그 시절의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나는 그대로인데, 왜 그땐 몰랐을까.

예쁠 때는 예쁜 줄 모른다.

불만스러운 마음이 가득 찬 채로,

지금의 아름다움을 흘려보내곤 한다.


억울하지 않은가.

왜 예쁠 때, 나 참 예쁘다고 웃어주지 못했을까.


그래서, 이제 이렇게 말해주려 한다.


“나는 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예쁘다는 걸.”


잊지 말자.

가장 예쁜 계절을 살고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