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호소
생각하는 건 자유니까... 생각하는 게 자유라는 말은 보통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 먹고 황소고집을 부릴 때 쓰는 말이지? 그럼, 나는... 나는, 증명할래. 황소고집 부린다고 여겨지는 나 자신이니까 생각하는 건 자유라고 말할 거잖아. 너네들은 그렇지? 나는 모순으로 이루어져 왔어. 그리고 이 모순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문제가 되는 점이었어. 마치 털어서 먼지 안 나온다는 그 속담과 같이 말이야. 그래서... 그래서 너희가 나 보고 생각하는 건 자유라고 경멸해도, 그래, 나는 계속 그럴 거야. 생각하는 건 자유라고 말한 것처럼 나는 분명 그럴 거야.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내가 자각한다면? 내가 만약 내가 틀린 걸 자각한다면? 그렇게 한다면 나는 바꿀 거야. 내 생각을. 다들 말하지 않을 뿐이지, 나도 내가 잘못되었다고 들은 생각을 다시 한번, 아니, 몇 번이라도 곱씹으면서 고치려고 했어. 생각해보면 그건 그리 정말 큰 실수가 아니였고, 얼마든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얼마든지 생각을 바꾸려고, 아니야! 나는 내 생각, 신념을 버리지 않고 귀를 닫지 않고 너희의 생각에 관심을 가졌어! 그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니까. 너희의 생각이 윤리적이든 아니든 간에 실제로는 그렇게 너무한 사람들이 아닐 거라고 믿으니까! 가식이든 기만이든 빈말이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도 있었던 거야. 다만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해야할 것을 우리는 종종 까먹어. 하지만 그건 실제로 범죄와 저지른 것 같은 위법 행위가 아니야. 설령 그게 도덕적이지 않든 간에. 원래 익명성으로 보장된 가상공간 속은 무법지대라고 봐도 무방해. 그러나 너희는 틀리지 않았어. 아니, 정확히는 제대로 시비를 가릴 수 없어. 자격이나 주제, 분수와는 관계없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정말로 나(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 부담스러운 책임을 얻어서 손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적어도 사람의 말에 경청하고 똑바로 생각해! 왜 그런 단순하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걸 모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