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의 신앙 일기
우리는 종종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그 삶의 가치에 종교적 의미를 두어 찾고자 한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거나 혹은 더 널리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우리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꼭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살아 있는 것 자체로,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삶은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 있다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져서 우리는 그 가치를 모르고 살아갈 때가 있다.
아니, 살아 있다라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살아 있다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이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뜻이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가능성, 즉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소망이 있다는 것은 아파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고, 구질구질해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꿈이 있다는 말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