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의 일기
자존감이 낮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물론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낮은 자존감과 우울함은 주변 사람들도 힘들기 한다.
그렇다.
오늘은 내 얘기가 아닌 엄마의 얘기다.
엄마는 자존감이 낮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다보니 타인에게 자신의 힘든 일을 말하면서 자신의 힘듦을 해소한다.
그리고 매일의 사건이라 부정적인 얘기들은 습관화가 되어 있다.
아마 엄마의 그런 개인적인 힘듦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를 듣는 사람은 가족들일 것이다.
엄마를 응원하고 존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가족들도 사람인지라 그런 부정적인 얘기를 듣는 게 힘들 때가 많다.
그런 엄마에 대한 원망도 사실 조금 있다.
하지만 걱정이 크다.
내가 보기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은데 편견 때문에 그런지 병원에도 가지 않는다.
나에게 사장이 보는 앞에서 목매달아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때, 심각함을 느꼈지만 강요했다가 괜히 더 상태만 안 좋아질까 더이상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으면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 같은데 일도 그만두지 않는다.
이럴 때 1인분도 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지지만 그건 둘째치고 여하튼 이 일을 잘 해결해보고 싶은데 나는 도자히 방법을 모르겠다.
사장이 사랑을 몰라서 그런 거라고 사장을 위해 기도도 해봤지만 기도가 부족했던 탓일까 갈수록 심해지는 폭언에 엄마도, 가족들도 지쳐만 간다.
사장과 직접 좋게 얘기하고 싶어도 엄마가 극구 뜯어 말리고, 또 충격을 받으면 마비가 오고 단기기억상실증이 와사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다.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