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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를 두려워하지 말자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해나의 책장을 덮으며

by 해나책장

보편적으로 늙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시기는 삼십 대 후반부터인 것 같다.
이 시기에 현타가 한번 오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생각보다 재산도 지위도 어정쩡한데
체력과 외모가 격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이상 인싸가 아니다.
나보다 열 살 열다섯 어린아이들이 인싸력을 발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자기 위안을 넘어서 정말로 자신의 나이와 현재를 자부하려면
전혀 다른 시선으로 나와 내 상황을 봐야 한다.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은 실질적으로 중년기 인생에서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여전히 인싸력을 발휘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모은 책이다.

늙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인생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시작되니
보란 듯이 마흔 이후에도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성장해가는 사람이 되자고
이를 위해 여섯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2. <일>과 <여가 활동>의 조화
3.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4. <용감한 현실주의>와 <낙관주의>의 조화
5.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6. <개인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

사실 나는 빨리 마흔이 되고 싶었다. (아직 몇 년 남았다)
자기중심과 자기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럼에도 주관이 많이 깎여서 외유내강한 모습.
그건 마흔이 넘어야 가질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동경했던 건 마흔이란 나이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이 잘 다져진 사람의 성숙함이었다.

서드에이지는 마흔 이후 삼십 년을 일컫는 말이다.
나이라는 사회적 벽을 넘어 여전히 성장하고
젊은 마음을 유지하며 건강한 에너지 속으로
타인을 초대할 수 있는 서드에이지를 만들어 가고 싶다.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어른들이 많이 나와서
읽으며 희망을 가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외모로
나이가 들어도 체중과 근육을 유지한 슬림한 몸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타인과의 친밀함과 배려를 유지하며 성장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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