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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나책장 Mar 31. 2020

북튜버 출판 저작권 침해 유의하는 방법

북튜버 해나의 일기

일 년 동안 북튜버로 유튜브 해나책장을 운영했다.

당시에는 출판 저작권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서 낭독만 아니면 상관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하다.

어떻게 그런 안일한 생각을 했을까?

기획자로 십 년 넘게 일하면서 말이다.


상식적으로 내가 공들여 기획한 결과물을 

아무 동의 없이 가져다 쓰거나 재편집해서 자기 것처럼 사용한다면

그만큼 맘 불편한 일이 없는데 말이다.


이전에 어떤 블로거가 내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다.

자기 생각인 것처럼, 자기가 감흥한 것처럼 말이다.

너무 황당하고 불편했다.

블로거 글쓰기로도 그렇게 불편한데 저작권, 특히 다른 이들의 결과물은 더 조심해야 한다.





:: 유튜브 운영 시 리뷰하는 모든 책은 사전 승인과 동의가 필요하다 ::



결론적으로 북튜브를 운영할 경우

북리뷰를 하는 모든 책은 출판사의 사전 동의를 얻는 것이 원칙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 (혹은 맨 앞 페이지)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이전 북리뷰 영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링크를 첨부하여 

차후 승인을 받는 후반 작업을 했고

2020년 2월부터는 사전 승인 아래 리뷰를 기획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특정 출판사의 저작권법의 경우 인용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 좋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아찔하다. 모르고 리뷰를 일 년이나 진행했으니 말이다.



 :: 최근 다시 기획한 리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 ::





민음사 해외문학 같은 경우는 인용과 낭독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올렸던 리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 (오 나의 인생 책)은

인용 부분을 전부 삭제해야 했다.

삭제하려니 흐름 자체가 뭉개져서 아예 기획을 다시 했다.


결론적으로 마음도 편하고 그동안 내가 놀지 않고 열심히 작업한 관계로

편집도 그때보다 조금 더 나아져서 더 나은 결과물이 나왔다.


여담이지만 이 책은 다시 리뷰 기획하면서도 마음이 먹먹하고 참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Z203x_7mO6Y



:: 북튜버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 ::


조금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출판사 사전 동의 아래

리뷰를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어렵게 초기 제작한 분들에 대한 예의이며, 

바른 운영에 대한 도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영상 아래 '더보기' 부분에 반드시 사전 승인받았음을 표시합니다.


"소개하는 책은 출판사의 승인 아래 제작되었으며

유튜브 해나 책장은 일체의 저작권 침해 의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요런 식으로요.


그럼 앞으로도 여러분의 북튜버 활약을 응원합니다.

저도 열심히 할게요.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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