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메이 머스크>
위험하고 신중하게 살기.
74세의 모델이자 임상영양사이며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 가문의 가훈이라며 소개를 하는데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어딘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이지만, 위험하게 보이는 도전을 멈추지 않되 그 도전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의 멋진 말로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말이에요.
요즘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는 책 중에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책이 있는데 함께 이야기하기 너무 좋은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꼭 지녔으면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중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 반드시 하나는 자신감이라 생각해요.
자신감이란 네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지 안 믿는지 결정해 주지. 그러니까 네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야.
네가 돈을 버느냐 못 버느냐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느냐 없느냐, 또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이런 문제에 달린 게 아냐.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야.
자신이 할 수 있고, 알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
대부분의 어른들은 평생을 잘하지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을 하기에 자신감을 얻기 쉽고 이에 부가 따라오게 되는 것이지요.
인생은 유한하기에 시간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부자들은 돈으로 시간을 사서 그 시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을 하는 것이고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른만큼이나 시간이 재산이죠.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소중하며 가치 있는 재산인 거죠.
'12세 마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메이 머스크의 특별한 교육 철학으로 유명하죠. 메이 머스크의 자녀인 일론, 킴벌, 토스카는 '열두 살의 마법'처럼 아이들이 열두 살 무렵에 몰두했던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살고 있다는 것이죠.
그녀의 책 <메이 머스크>를 보면, 싱글맘으로 세 아이를 키우면서도 언제나 당당했고, 일론의 관심사, 킴벌과 토스카의 흥미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고 해요. 여기서 메이 머스크의 언제나 당당한 자신감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져 두려움 떨치고 도전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내 아이들은 열두 살 때 자신의 커리어가 될 분야에 관심을 키웠다. 아이가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처음 컴퓨터를 사줬다. 1983년이었고 컴퓨터는 아직도 아주, 아주 새로운 것이었다. 일론은 사용법을 배운 뒤 블래스타라는 게임을 개발했다. 모델 학교에 오는 대학생들에게 보여줬더니 벌써 코딩 단축키를 다 안다며 놀라워했다
내가 운영하던 모델 및 이미지 트레이닝 학교에서 토스카도 함께 일하게 했다. 내가 연 모든 패션쇼의 의상도 담당했다. 아이가 여덟 살쯤 됐을 때였다. 딸아이는 항상 여배우 같았다. 요하네스버그에 살 때 우리는 금요일 저녁마다 쇼파에 모여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로맨스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토스카가 지금 감독이 되어 영화를 직접 만들고 패션플릭스라는 회사를 차려 로맨스 소설들을 영화화하는 것이 조금도 놀랍지 않다
어려서부터 음식을 유별나게 좋아한 킴벌은 열두 살이 되면서 요리를 도맡으며 우리 가족의 식탁을 책임졌다. 나와 식료품점에 가는 것도 좋아했다. 함께 장보러 가면 킴벌은 피망을 집어 들어 냄새를 맡아보곤 했다. 요리가 하나도 재미없던 나는 물었다. "넌 누굴 닮은 거니?"
메이 머스크에게 자녀에 대한 관심이 최우선이었기에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 말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귀 기울여 들어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아이들은 아직 아무것도 몰라. 몰라도 돼 넌. 이런 말들로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데 싹을 자르는 것은 아닐까. 어린 시절이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큰 영향력을 준다.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이 더욱 가치 있도록 함께 이야기 하며 아이들이 무얼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고 확장시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현명한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오늘 식탁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을 얘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얼 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아?"
"유치원, 학교 안 가는 날엔 무얼 가장 하고 싶어?"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