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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디론가 Jul 02. 2016

3. 내가 '나'로 사는 일:

<또 오해영>, <유재석∙박명수로 살기>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기를 원한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기를 바라요. 여전히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tvN <또 오해영> 그리고 오늘 방송한 무한도전 <유재석∙박명수로 살기> 편이 말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우리는 살면서 스쳐가듯이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본다.

'저 연예인으로 사는 삶은 어떨까?' '내가 공부 잘하는 저 친구가 되면 어떨까?'

내 삶이 싫어지는 순간이 오면 한심하지만 어김없이 의미 없는 저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외모가 변해가고,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뀌는 것처럼 생각도 바뀌었다.

'그 어떤 이도 항상 행복하지는 않고, 그 모든 이의 삶이 항상 힘들다는 것'이라는 걸 깨달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동시에 내가 무심코 내뱉었던 '저 연예인으로 사는 삶은 어떨까' '내가 공부 잘하는 저 친구가 되면 어떨까'라는 말들에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음을 깨달아가고 있다.



나는 그들이 가진 좋은 점들까지 모-두 가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들이 가진 장점들까지 가진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



결국엔 '나'인 것이다.

문득 kbs 1박 2일에서 배우 차태현이 했던 강의 한 마디가 떠오른다.

"00으로 사세요-" 자신의 이름을 넣어 문장을 완성하라던 배우 차태현의 한 마디.



오늘도 나는 내가 애틋하고, 잘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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