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진가는 뉴욕 밖에 있다. Manlius
한국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뉴욕의 조용한 부자 동네에서 일어났다!
미국 십 대가 마을의 상징인 백조를 잡아먹었다는 이 한국 뉴스 썸네일을 보자마자 글쓴이는 “헐 이거 Manlius 얘기구나”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는데, 왜냐하면 마을의 상징이 백조인 뉴욕 도시는 Manlius밖에 없기 때문이다.
맨리우스에 진입하면 마을 상징인 백조가 유영하고 있는 연못을 만날 수 있는데, 지난 7월 이 엄마 백조 Faye를 미국 십 대 3명이 잡아먹는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그 십 대들은 백조가 “큰 거위인 줄 알았다”는데 말이 안 되는 게 Manlius 동네 곳곳에 백조 로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어딜 봐서 거위냐고...
당시 새끼였던 백조들도 십 대들에게 납치당했다가 경찰들에게 구조를 받아 연못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아빠 백조가 아내를 잃은 충격에 아이들을 공격해 2차 피해가 일어나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아빠 백조는 뉴욕의 또 다른 소도시인 Skaneateles로 옮겨지고 말았다. 스캐니엣리스 또한 아름다운 뉴욕의 소도시 중 하나라 지난 글 12화 뉴욕의 핫한 여름을 피하기 위한 쏘쿨 피서방법 (brunch.co.kr)에서 소개한 적 있다.
다행히 당시 애기들이었던 백조들은 이렇게 잘 커줬다. 올해 Skaneateles를 방문하게 되면 아빠 백조 또한 잘 있나 봐야겠다.
백조 가족을 흩어지게 한 범인들은 작년 말 (2023년 12월)에 동물학대 유죄선고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람이 아닌 동물이어도 제대로 된 재판까지 이뤄지는 걸 보며 미국이 선진국임을 새삼 느꼈다.
맨리우스 시는 벤치를 만들어 엄마 백조를 기리고 있고, 앞으로도 백조 축제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다시는 "거위인 줄 알았어요"라는 변명이 나오지 않기를!
이제는 많이 자란 새끼 백조들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R8erv_e7MHQ?feature=share
맨리우스 타운을 소개한 김에 맨리우스에 속한 동네, Fayetteville의 파머스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구글맵: https://maps.app.goo.gl/sZoy2kBw2uaWqWNC6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4시간 50분
추운 겨울을 제외한 계절 동안은 매주 파머스 마켓이 진행되는 동네가 많은데, 파머스 마켓을 보면 그 동네의 경제력이 보인다는 점이 재밌다.
맨리우스 타운에 속한 페이엇빌 파머스 마켓은 지난 글 https://brunch.co.kr/@hannathesavvy/19에서 소개한 적 있는 새러토가 파머스 마켓과 함께 글쓴이의 최애 파머스 마켓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바로바로 화덕을 지고 다니는 푸드 트럭에서 갓 구워져 나오는 피자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나폴리 스타일의 피자가 얼마나 맛있냐면, 이탈리안 동료가 인정했을 정도이다.
뉴욕 주의 특산품 중 하나인 100% 메이플 시럽을 탄산수에 섞어 내어 주는 메이플 소다 또한 파이엇빌 파머스 마켓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피자 + 메이플 소다 조합이면 꿀떡꿀떡 순식간에 식사 완료가 가능하다.
백조 축제를 하게 된다면 주최 측에서 화덕피자 푸드트럭과 메이플 시럽 컴퍼니는 꼭 초대하는 센스를 발휘해 주길 바라본다!
뉴욕 최애 파머스 마켓 분위기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com/shorts/0AE7IqM8KcI?feature=share
구글맵: https://maps.app.goo.gl/syZN3U7J7QoBCNDy5
타임스퀘어로부터 걸리는 시간: 4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