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

짧은 시

by 한늘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결코 전달하고 싶지 않던

소리 없는 기색이 비치면


허울뿐인 언어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친 내면은 가시를 품고

가시적인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슬픈 얼굴은 허구를 머금어


도달할 수 없는 빛

가리운 구름 아래

닿고 싶어도 닿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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