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짧은 시

by 한늘

소유에 입각하여

존재의 가치를 매기는 그대여

혹시, 그대의 물결은

파란으로 물들어 버리지 않았는가.


너울이 지는 파도의 포말이

단 하나의 색으로 가득 찰 수 없는 것은

세상의 당연한 이치이거늘

어째서 그리도 거친 미련을 부리는가.


깊고 잔잔한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

그대의 숨을 끊어낼 투명한 칼날이 될 것이니


오직 하나로 수렴할 수 없음을

그저, 그대로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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