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깨달아 흐르는 감사)
그대와 나만이 차 올라 숨이 차고
오로지 심장 박동만이 들려온다
눈은 허공으로 그댈 그려낼 뿐이고
귀는 다정한 그대 음성을 기다릴 뿐
삶은 서로 서로 존재로 시작되어지고
존재는 하늘의 화합으로 빛을 내고
만남은 무수하지만 두근거리는 만남
온 삶에 한번이라도 고마운 추억
잠시라도 서로 공유한 우주의 신비에
머리 숙여 값 싼 눈물로 감사를 전한다
정해진 시간 그리 아름다운 순간을
어렴풋이 느껴진 그대 손에 묻는다
-한판고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