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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판고륜 Oct 25. 2016

찰라

찰라(깨달아 흐르는 감사)

그대와 나만이 차 올라 숨이 차고
오로지 심장 박동만이 들려온다

눈은 허공으로 그댈 그려낼 뿐이고
귀는 다정한 그대 음성을 기다릴 뿐
  
삶은 서로 서로 존재로 시작되어지고
존재는 하늘의 화합으로 빛을 내고

만남은 무수하지만 두근거리는 만남
온 삶에 한번이라도 고마운 추억

잠시라도 서로 공유한 우주의 신비에
머리 숙여 값 싼 눈물로 감사를 전한다

정해진 시간 그리 아름다운 순간을
어렴풋이 느껴진 그대 손에 묻는다

-한판고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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