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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판고륜 Jan 22. 2017

다 함께 춤을

하나 하나

두울 두울

세엣 세엣

소리를 내어


생명인 나가 움직이고,

천지 합일을 두손에 모으고,

참 사랑을 온 몸으로 깨달으니,

펼쳐지는 대지 위에 추위에 떠는 눈송이 되어,

무한한 그 무엇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보이지 않는 음률에 나를 맡기며,

상하좌우 흔들어 먼지를 털고 천을 구한다.


하나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다섯 여섯 일곱

손 가락 발 가락을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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