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새벽이 문제야, 항상> 중에서
아직도 네가 보고 싶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나도 이런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니까.
온갖 거짓말만 가득했던
시간만 남기고 떠난 네가..
아직도 이렇게 보고 싶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받은 상처를 하나하나
되짚어보아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건 슬픈 일이지.
또 한 번 아프기만하고 말이야.
유독 오늘같이
견디기 힘든 날이 있다.
보고 싶어 미치겠는
그런 날이.
박한평 에세이 <새벽이 문제야, 항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