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한평 Apr 04. 2018

하루에도 수십 번씩 머릿속을 휘젓는 생각들

아쉬움이 가져온 갈증에 대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혹시, 어쩌면, 만약에'라는

단어들로 시작하는

괴상한 문장들을 만들다가..


'역시, 결국, 마침내'라는 형태로

무미건조하게 끝맺음을 한다.


'만약에 다시 너와..'라는 말로

시작하는 생각들은 꼬리의 꼬리를 물다가

결국 휴지통으로 던져진다.


너와 나 사이의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아쉬움이 가져온 갈증은

사람을 미치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수려하게 쓰인 문장도

완성이 안되는 거야.


네가 없이는.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연애가 얼마나 초라한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