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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평 Apr 06. 2018

그리워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에 대해서

그리워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남겨진 것들을 

혼자 정리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빈자리를 

바라만 봐야 한다는 건 

외로운 일이다. 


떠나가 버린 걸 

보고 싶어 한다는 건 

미련한 짓이다. 


멈춰버린 우리의 시간을 

혼자 끌어안는 건 

어려운 일이다. 


떠나간 너를 그리워하는 건 

이렇게나 힘든 일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것보다 더.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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