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의 그림자가 나를 따라오고
그런 날이 있어. 문득 쿵!하는 날
어제부터 내내 기분이 세상 끝까지 가라앉아
우울함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었었는데
정말 힘겹게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는데
회사 오자마자 회의하자더니...
결국 날 지옥불로 끌어 당겼다.
울고 싶은 게 아니라
다 버리고 싶고, 다 나몰라라 하고싶고
다 밟아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으로까지
나를 이렇게 한순간에 몰아붙이다니...
화도 안 나고
눈물도 안 나고
그저 멍하니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아, 오늘 플백 시작하는 날이지
싶어 서둘러 인증을 하러 시필사 방에 들어가니
아, 오늘 시가 또 나를 울리는구나
가끔 이런 날이 있다!
필사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어찌 내 맘을 알아는지
쿵!하고 심장을 울리는 글들이 있다.
아마도.. 일반 글보다 시가 더 그럴지도...
매일매일 100일의 시를 곱게 적어
나만의 손글씨 시집을 만들어봐야겠다.
안되면 뭐.. 엽서라도...
#카카오임팩트
#100일프로젝트 #백플
#낯선_시필사
with #낯선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