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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금 Aug 02. 2018

패션 테러리스트라 미안합니다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
아직 나는... 자신이 없다.




"나를 위해 말해주는 거 다 알아. 하지만 친구야.. 사실 나는 패션 공포증이 있어..."


나는 패션에 관심이 있지만 정작 옷가게 앞에선 의기소침해진다. 고도비만이었던 어린 시절, 왕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나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무조건 큰 치수의 옷을 찾아야 했고, 바지 한 벌을 사기 위해 땀을 뻘뻘 흘렸다. 옷을 좋아하지만 옷을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서히 패션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지금은 살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까지도 옷을 입는 게 무섭다. 충분히 내게 맞는 옷인데도 사이즈가 안 맞을 거라 생각하고 만다. 그림 속 내 모습은 패셔니스타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평범하다. 화려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즐겨 입지만, 이것도 바로 나의 개성이다. 


한소금 작가

(인스타 / 카톡이모티콘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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