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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소금 Jul 28. 2017

감정쓰레기통이 되고싶지않아

인간관계에 지친 팝아트 작가, 한소금

인간관계에 지쳤어요

저의 일러스트 속 캐릭터들은 항상 웃고있어요

하지만 웃고있어도 웃고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고있어요 ㅡ 인간관계에 지칠때가있어요

저는 제 얘기를 하기보다 항상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익숙해요

그래서 선뜻 저의 고민을 얘기하려면 큰 용기(?)를 낸답니다


얼마전 친구는 갑자기 저에게 이런 얘기를하더라구요

저를 회사에 꽂아주고싶은데 넌 관련분야의 지식이 모자라서 아쉽다며 비꼬길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올해 다시 새로운직장에 취업을했습니다 

그동안 친구가 저를 무시했던 태도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던걸까요?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ㅡ

살면서 그 누구의 도움을 받아본적없고, 오직 제 힘으로 버텨왔기에 잘하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시절 주변 인맥(빽)으로 혜택을 쉽게 얻는 사람들을 봤었고, 이로인해 피해를받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약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권력을 남용하지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일어서겠다는 다짐을했습니다.


스물여섯ㅡ "이미 늦어버린 나이야, 너를 받아주는 회사는 절대없을거야" 늦은나이라고 악담을 해왔던 그 친구

(이 내용에대한 포스팅도 전에 올린적이있어요 https://brunch.co.kr/@hansalt58/20)


볼륨을 키워요

저는 옷에대한 관심이없어요. 대신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단정하게 입으려고해요.

만날때마다 넌 좀 꾸며야한다, 옷을 잘 못입는 사람들과 다니기는 창피하다, 다른애들은 잘나가는데...넌..? 등등 반복되는 지적에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던것같아요 ㅡ


얼마전 저는 7년만에 큰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되었어요. 저의 카톡프로필을 보고 친구가 먼저 연락이왔어요.

문자에는 분명 축하한다고했지만, 정작 통화를할때는 그게 모두 가짜마음같다는게 느껴졌어요 ㅡ

수화기너머 들리는 코웃음을 치는 소리에 내 가슴은 쿵 ㅡ

그 친구는 아는언니가 자신을 무시했다며 기분이나쁘다고 제게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정작 그 친구도 아는언니가했던 행동처럼 똑같이 나를 무시하고있다는걸 알까요?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제 그만 연락해야겠어요

모든것을 받아주다보니 그러면 안된다는걸 깨달았어요

인생은마이웨이

인생은 마이웨이라는 말은 저의 좌우명이예요. 그래, 인생은 마이웨이 www.instagram.com/hansalt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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