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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애 Aug 18. 2020

게임으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2020년 7월 27일 뉴스 백브리핑


뉴른이 되고 싶은 뉴린이가 뉴스를 읽고 나누는 시간

지식인의 언어가 아닌, 우리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생각들. 뉴린이의 성장기.


* 모임에서 나온 발언 중 '은(필자)'이 의미 있는 것만 발췌해 다듬었다. 실제 대화는 훨씬 길지만 은이 대화에 집중하느라 모두 담진 못했다.

* 정확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참고해야 한다.



2020년 7월 27일 <주간지 읽기>


빛 :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내 경험에 빗대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입장이 될 순 없다. 이해심을 갖고는 살아야지 이해를 할 수는 없다. 


희 : 공감에 힘이 없다는 말이 이해된다. 공감을 통해 어떤 위로까지는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당사자와 같은 경험을 한 건 아니기에 그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공감하는데만 애쓰기보다는 해결책을 내기 위해 힘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빛 :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감하기 위해 하는 건 아니다. 게임에 스토리가 있으면 조금 더 재미를 얻는 것뿐이다. '워크래프트'에서 힐러로 게임을 한다고 해서 내가 힐러랑 동일시되지는 않는다. 


은 : 넷플릭스 '밴더스내치'는 콘텐츠와 게임을 섞었다. 하지만 재미가 없었다. 밴더스내치는 게임을 통해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러면 콘텐츠에 좀 더 몰입할 것이고, 계속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도 이 논리가 머리로는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해봤을 때 재미는 없었다. 이 기사를 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기사에 따르면 게임은 스포츠다. 게임이 가진 스포츠의 속성(경쟁, 목표 등)을 간과하고, 선택만 요구하다 보니 나는 이 콘텐츠를 왜 즐겨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게임으로 즐기자니 스포츠가 부족하고, 콘텐츠로 즐기자니 스토리를 즐길 수가 없었다. 


희 : 이렇게도 게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유튜브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파리의 역사를 설명했다. 게임은 우리가 실제로 보지 못하는 과거 모습을 구현해놓았다. 그리고 캐릭터는 그 게임 속 공간을 구석구석 다닌다. 이때 게임은 실제 과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런 식으로 게임을 활용한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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