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둥이 생기고 바뀐 사생활
안녕하세요! �
저희 넷둥이들이 벌써 7살이 됐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많이 컸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말도 잘하고,
혼자 알아서 이것저것 잘하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말은 여전히 드릅게 안 듣네요
가끔씩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어제는 하온이가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왜 엄마 아빠는 이렇게 빨리 어른이 됐어? 난 아직 7살인데.”
아빠는 37년 걸렸어...
시간은 똑같이 흘러~ 금방 어른 될 거야~
그랬더니 하온이 왈,
“너무 오래 걸려! 빨리 어른 되고 싶어.”
왜 어른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매운 거 먹고 싶어.”
아이들과의 대화는 늘 이렇게 유쾌하지만,
아이들이 7살이 되는 동안
제 삶에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중 '넷둥이 키우고 변한 저의 사생활'에
4가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계산은 친구들이 다 한다.
아이들 태어나기 전에는
친구들 만나면 가끔 제가 계산도 하고,
엔빵도 하고,
암묵적인 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넷둥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친구들이 절대 계산을 못 하게 해요.
제가 계산하려고 하면 친구들이 무슨 죄책감을 느끼는지,
“됐어. 넌 애들 맛있는 거나 사줘.”
하면서 다들 알아서 계산을 끝내요.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다"
두 번째, 모든 게 커졌다.
식구가 많아지니 씀씀이가 커졌어요.
계란 한 판은 3~4일이면 다 먹고,
우유 한 통은 하루 이틀이면 끝납니다.
그러다 보니 집도 차도 커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빚도 같이 커졌습니다.
세 번째, 화장실 노이로제
넷둥이랑 밖에 나가면 화장실만 몇 번을 가는지 몰라요.
진짜 몰라요. 셀 수가 없습니다.
“쉬 마려.”
“나도.”
“나도.”
“나도.”
그래서 우르르 가면 한 명만 싸고
나머지는 “안마려~”
돌아가서 5분 뒤, 또다시 “쉬 마려!”
아까 싸라고 했잖아..
그러면 명언을 날리죠.
“아깐 안 마려웠는데 지금은 마려워!”
네 번째, 각방 생활
넷둥이 태어나고 나서 저랑 아내는 각방을 쓰기 시작했어요.
저는 밤에 일하고,
아내는 먼저 아이들과 잠드는 패턴 때문인데요.
가끔 한 침대에서 잘 때가 있으면
어색하더라고요.
이불 두께도, 재질도, 온도도 서로 다르다 보니
이제는 각방이 편해졌어요.
몸만 편하고
마음은 아아아아아안 편합니다.
오늘의 결론.
갑작스럽게 변해도 결국 적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