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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8 : 파이널 레코닝 간단 리뷰

존경하는 톰 아저씨

by 한스푼






나는 톰 크루즈의 열혈팬은 아니다. 그를 처음 본 건 탑건이다. 멋있지만 너무 미남이라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30년 후 그를 탑건 매버릭으로 다시 만났다.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살던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주어진 삶을 성실히 관통한 그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그의 탑건은 그 시절 나의 젊음과 꺾이지 않는 의지에 대한 갈망을 일깨웠다. 이어서 미션 임파서블 7 : 데드 레코닝을 보니 더더욱 존경스러웠다.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하나를 촬영하기 위해 1년을 연습한 그 집념이 놀라웠다. 내 생애 단 한 번이라도 그런 치열함을 가져본 적 있던가……


어제 미션 임파서블 8 : 파이널 레코닝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 톰의 팬들이 그의 자연사를 기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가 생존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극 중에서 큰일 날까 봐 아찔했다.


시종일관 사설이 긴 영웅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력 하나만으로도 미션 임파서블 8 : 파이널 레코닝은 이미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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