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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한 Nov 27. 2020

찰리한의 Star Of Star 생각 공장: 처음봬요!

그냥 내 맘대로 쓰고 싶은 것들

안녕하세요. 여기는 찰리 한의 별의별 생각 공장, 즉 제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글로 쓰는 공간입니다. Star Of Star 은' 별의별'을 곧이곧대로 쓰면 재미없으니까 번역했는데 하필 매거진에는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앞자만 따서 SOS가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긴급한 상황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메모를 하는 습관이 없어서 그간 좋았던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등을 죄다 놓치고 살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브런치에서 글이나마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청개구리처럼 생각하고 때로는 내가 최고라는 자만감에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이 생각하는 것에 왜 굳이 내가 그렇게 해야 해?"라는 밉상이 될 때도 있고, "내 말대로 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네 생각은 틀렸어."라는 '다름을 인정하기보단 틀림을 보게 되는' 고집을 부릴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글로 쓰다 보니 신기하게도 한 발짝 물러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때 말을 하지 않고 작가의 서랍에 우선 그 내용들을 적어봅니다.

그때 내 감정이 어땠는지, 내가 정말 해도 되는 말이었는지, 말했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등을 적다 보니 마음이 정돈됩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고스란히 내 감정, 생각, 행동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해?"라는 질문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작성되었던 글들이 한 문장, 한 문장 사라져 버립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은 세상에 너무 많았는데 난 그 굽이를 ‘굳이 다 얘기해서 상대방의 빈정을 상하게 한 적이 많았구나’ 라며 반성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말들은 있습니다. 그리고 관계를 잘 풀어나간다면 그건 독이 아닌 약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의 요청이 있지 않는 한, 내가 먼저 그 말들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은 경험을 통해 그것을 배우고 나가겠죠. 내가 그들에게 내 경험을 이용한 설득을 하겠다는 건방진 생각들을 조금씩 내려놓게 됩니다.)


앞으로의 SOS생각 공장에서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 또는 무심히 혼자 생각한 것들을 마구마구 쏟아낼 예정입니다. 좀 더 내 감정에 솔직히, 그리고 개인 피셜이 생각보다 더 깊이 들어갈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저 '저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다름만 인정하면서 읽으시면 편안하실 겁니다. 흔히 말하는 예능인데 다큐로 받아들이면 아니되옵니다.


감사합니다.


-공장장 찰리 한 올림-


막상 써보니.... 앞으로의 글들에 대한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휴.. 이놈의 지르고 수습하는 버릇은 도대체 언제야 고쳐지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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