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만족스러운 상태가 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내가 어떤 상황일 때 만족스러운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사실 ‘행복’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 하나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 삶의 목적은 결국 ‘나의 행복’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막상 고민을 시작해도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혹은 어떤 형태의 행복을 바라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거라고 합니다. 전망 좋은 넓은 집, 비싼 차, 산해진미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다른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식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해요. 여행 자체를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들 중 몇몇은 돈을 모아서 몇 년간 세계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힘이 되어줌으로써 만족감을 얻는 사람도 있습니다. 깨끗한 물, 식량, 기술 등을 전달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들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할 때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것은 힘든 날이 있어도 나를 일어서게 합니다. 어쩌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를지 모릅니다. 그래서 행복은 나의 가치관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높은 가치를 두는 것에서 우리는 더 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얻을 때 기뻐하는지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물론 무엇을 잃을 때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요. 행복이란 무언가를 잃지 않을 때도 얻을 수 있는 감정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알게 되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조금은 명확해질 것입니다.
물론 가치관이 변하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대해 전에 없던 진지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도 변화의 결과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소중히 지켜왔던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요. 지금의 마음과 내일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일반적인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계속 다양한 사건을 접하게 되고 또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잖아요. 그렇게 경험을 쌓으며 변화하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의 가치관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버리고 바꾸고 고치게 될 거예요.
한평생 변하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가능한 일이라고, 아주 멋있을 거라고 기대했지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늘 이제껏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것과 마주하게 되거든요. 하루만 지나도 어제의 내 시야가 좁았음을 느낍니다. 나는 계속 자신을 돌아보며 다듬어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을 세운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정하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여러 갈래의 길이 나올 때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기준을 세우는 것과 같아요.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기준이 모호하면 그때마다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될 테니까요. 어제와 같은 상황에서 어제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기준을 세우면 같거나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것을 해결하거나 넘어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힘도 덜 들지요. 그리고 인생의 고비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는 나의 행복에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
가치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는 길을 선택해서 걷는 자체가 행복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또한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그러니 반드시 현재의 행복을 발견하고 지키길 바랍니다. 가끔 한 번씩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살펴보면서요. 부족함 속에서도 만족을 찾고 만족스러움 속에서도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많은 날들 미소 지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한 번 더 당부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물질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의 만족이지요. 그것이 무엇이든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겠습니다. 정신없이 걷다가 목적을 지나쳐 버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수단에 집착하여 행복을 걷어차 버리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