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의미 프로젝트 2월 '환경' 물, 전기 절약
2-2 의미 프로젝트 2월 '환경' 물, 전기 절약
2월 주제를 시작하고 일주일 차.
'환경'이라는 주제를 머리속에서 주시하며 생활을하게 됐다.
항상 '해야 하는데' 로 생각햇던 행동들이 '해야만 하는 것' 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되니 생각에도 없던 나쁜 습관을 발견하거나 작은 행동들은 바로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언어 - "내 책임이야."
이번달에 정한 언어 습관은 바로 "내가 책임이야" 인데 직접 입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만 일회용품을 쓴다던가, 분리수거를 하거나 할 때 "이건 내가 해야할 일이야" 라고 생각을하니 할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전]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 (분리수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 귀찮다 그냥 버리자
[후]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 (분리수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 내 책임이야 -> 분리수거 하자.
이번주는 특히 매일 하는 습관에 관련된 목표에 집중했다.
1. 주방에서 쓰는 작은 사이즈의 비닐 봉지 : 사용하기전 정말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함. 가능한 경우 접시나 밥공기 등으로 대체해서 사용함
2. 기름 닦는 키친타올 : 몇 장이건 상관없이 막 뽑아 쓰다 이제는 사용할 때 닦아야 할 기름의 양을 보고 맞춰서 1-2장 필요한 만큼만 잘라서 사용
3. 회사 점심 도시락은 집에서 준비해서 다니는데 밥 먹을 때 필요한 포크나 스푼 등은 회사에 있는 일회용 제품을 쓰고 있었다. 항상 쓰면서도 조금씩 거슬렸던 부분인데 이번 기회에 식기류를 도시락과 함께 싸서 다니기 시작했다.
4. 피치 못하게 사용하는 제품, 특히 지퍼백의 경우에는 식품 위생적으로 위험한 제품이 아니었으면 물로 헹궈서 재사용하고 있다. 식재료 중 용기에 담을 수 있는 제품이면 용기를 사용한다.
5.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에코백 사용은 꽤나 익숙해져있는 상태이다. 쇼핑하면서 '쇼핑백 필요하세요?' 라는 질문에 습관적으로 말하던 대답이 '네'에서 '아니요'로 바꼈다. '저 에코백 있어요 :) ' 라고 대답할 때 기분이 꽤나 좋다.
시행하고 첫 주에는 물, 전기 절약으로 써 놓기만 해서 사실 뭘 해야할지 느낌이오지 않아 제대로 실천할 수 없었다.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지난달에 만든 행동 기록장에 물/전기 절약 하는 방법 찾아보기를 정했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알아보고 몇가지를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
물을 쓸 때는 계속 틀어놓고 사용함 -> 양치나 설거지 할 때 등 물을 안쓰고 있을 때는 즉시 수도꼭지를 닫아 주기
물을 데워놓는다는 명목으로 샤워 전에는 3-5분 정도 따듯한 물을 틀어놓고 들어감 -> 샤워할 때 들어가기 직전에 뜨거운 물 틀어주기
자고 일어나도 언제 다시 침대에 들어갈지 모르니 전기 장판을 켜 놓음 -> 자고 일어나면 전기 장판 바로 꺼주기
사용하지 않을 때 전기 코드 뽑아 놓기 -> 내 방의 코드가 어떻게 연결돼있는지 효율적인지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 봄. 방 전기를 전등이아니라 스탠드 불로 쓰고 있어서 코트를 계속 뽑아 놓는건 무리가 있어 외출할 때는 습관적으로 코드를 뽑아주기로 함. 코드가 또 손에 닿기 힘든 곳에 있어서 전기선을 다시 다 정리해 놓아 외출할 때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되도록 위치를 조정함.
방 안의 스탠드 불은 집에 있으면 항상 켜 놓음 -> 다행히 창문이 큰 방이라 햇빛이 들어올 때는 자연광 조명을 사용하고 있고 낮에는 스탠드 불을 꺼 놓음. (습관은 참 무섭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보니 스탠드가 그대로 켜져 있어서 바로 꺼 주었다.
다음은 원래부터 하고 있었던 행동들이지만 이 주제와 맞아 이 곳에서 잠시 이야기해보자 한다.
물티슈 사용 안하기 :
이 곳은 물티슈 사용량이 현저히 적다. 한국에서는 식당에 가도 쉽게 볼 수 있고 어느 가정집에나 꼭 구비하고 있는 제품일텐데 이 곳에서는 좋은 품질의 물티슈도 구하기가 힘들다. 캐나다에 온 초기에는 물티슈를 사고 싶어서 드럭 스토어에가서 찾아보니 아기 기저귀 코너에 있는 물티슈밖에 없어서 5~6 천 원 정도의 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다보니 나도 자연스레 (피치 못하게) 물티슈 사용을 안하게 됐다. 없어도 사는데 특히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청소할 때는 세정 기능이 있는 청소용 물티슈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쓰던 물티슈 사용량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행주를 사용한다. 주방 세정 용품을 써서 청소하고 행주로 마무리한다. 사용한 행주는 세척해서 계속 재사용하고 있다.
손은 물티슈로 닦지 않고 꼭 물과 비누로 씻어준다.
일회용 마스크 사용 :
이 부분은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더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 다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비율이 3/7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시아인을 제외하고는 재 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고 일회용 마스크보다 이런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도 많다.
나도 직장에서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8시간 이상 있어야하는 직장에서는 천 마스크가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고 위생적인 문제도 있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장 이외의 개인적인 일정에서는 꼭 천 마스크를 사용한다. 돈을 주고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한 것은 코로나 초기였던 2년 전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한 주의 내용을 적어놓고 보니 바뀐 부분이 정말 작은 소소한 일들이라는게 몸소 느껴진다.
이달 말 까지 더 많은 작은 행동들을 모아서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