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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톨이 Feb 26. 2022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내가 찾은 12가지 지혜

[번외-1] 나만의 의미 있는 삶 살기 12 계명

이번 연도를 시작하면서 매달 다른 주제를 정해 행동하고 있는 의미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나만의 12 계명이라는 것을 정해놓았다.


'계명'이라고 하니 뭔가 좀 딱딱한 느낌인데 영어로는 COMMENDMENT로 계명, 지령 같은 느낌을 가진 단어이다. 과거 포스팅에 적었던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계기가 된 책, Happiness project에서 책의 저자 그레첸 루빈이 이와 같은 개인적인 12 계명을 소개해줬고 나도 언젠간 나만의 계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관련 내용]

https://brunch.co.kr/@hantole/3


 작년 한 해 동안 겪은 많은 일들과 새롭게 읽은 책들을 통해 이번 연도 초에 드디어 나만의 12 계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생겼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그중에 장기적으로 지키고 싶은 12가지를 엄선하여 이번 연도 일기장 속 한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다.

12 계명 2022 버전


이 내용들은 지금 하고 있는 2022년 의미 있는 삶 살기 프로젝트 내용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기에 오늘은 따로  그 내용을 소개해보려 한다.



나만의 12 계명


1. Eat simple, wear simple, live simple.

간소하게 먹고, 간소하게 입고, 간소하게 살아라.

- 작년에 읽은 법정 스님의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니멀 리스트, 단순하게 사는 삶에 대한 관심과 희망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나는 아직도 맥시멀 리스트 쪽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 Mindfulness (마음 챙김) 한 삶을 위해 계속 신경 쓰고 싶은 부분이다.


2. Do something good, feel good.

좋은 일을 행하고 좋은 기분을 느껴라

- 작년 일기를 쓰면서 하루에 3가지씩 감사한 일을 적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데, 그러면서 내가 타인으로부터 받는 작은 호의나 친절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의식적으로 그런 행동을 느낄 때 내 기분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과거의 나는 이런 친절을 받더라도 어색해하거나 의심을 하곤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나도 아주 가끔씩 타인에게 작은 호의나 친절을 베풀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되려 내 마음이 더 따듯해지고 좋은 에너지가 가득 차는 것을 느끼게 됐다. 작은 행동 하나로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3. Think, and always take action.

생각하라 그리고 항상 행동을 취하라

- 이미 1월 집중 주제로 결정한 '행동'과 관련된 계명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정말 많다. 또는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는 일들도 많다. 항상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4. Thoughts->words->acts->habit->character -> watch your thoughts carefully.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된다.

나의 생각을 주의 깊게 관찰하라.

- 작년에 읽은 어떤 책에서 본 부처님의 말씀에 영감을 받았다. 작년에 한창 좋은 행동과 습관을 유지하려 노력한 적이 있는데 뭔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이 글을 보고 느낀 점이 바로 나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내가 나를 바꾸려 하고 포장하려 해도 내 안에 있는 내 의식 속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기 힘들다. 내 머릿속 생각을 항상 의식하고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5. Daily small efforts accumulate something much more.

매일 하는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이뤄낸다.

- 작년의 마음 프로젝트와 습관 기록장을 통해 직접 체험한 지혜이다. 작은 행동, 작은 습관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 큰 결과를 만들어 냈다.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습관 기록장 / 행동 기록장

6. Away from digital/ entertainments, be close to nature.

디지털/유흥을 피하고 자연을 가까이 하라.

- 작년 읽은 책인 헬렌 니어링의 '조화롭게 사는 삶'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 자극적인 디지털이나 유흥에서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즐거움을 추구하라. 이번 연도 목표인 의미 있는 삶 살기에도 중요한 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서 2월에 '환경'을 주제로 살고 있는 중이다.

 

쉬는 날은 무조건 공원이나 바다 등 자연으로 나가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7. Always tune yourself in a positive channel.

항상 긍정의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라

- 이 또한 작년에 읽은 책인 마이클 로지에의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다. 사실 이 책은 2007년에 나온 책인데 오랜만에 작년에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이 책에 의하면 부정적인 진동과 긍정적인 진동은 공존할 수 없으며 내가 가진 기운이 그와 맞는 것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내 기분이 부정적이라면 계속 부정적인 것이 끌려온다는 말.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은 공존할 수 없다. 어느 한쪽이 지배할 수밖에 없다. 긍정적 감정이 당신의 정신을 지배하게 만드는 것이 당신이 할 일이다.


8. Don't live in the past or future. Value the present moment.

과거나 미래에 살지 말라. 현재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 지금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까지 읽은 수많은 책들에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을 많이 봐왔다. 과거에 이미 벌어져서 바꿀 수도 없는 일, 또는 미래에 생길지 안 생길지도 모르는 일들에 집중하느라 나는 현재의 이 소중한 순간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정말 과거에 대한 회상을 많이 하고 그리워하는 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이런 부분을 바꾸고 싶어서 계명에 추가하였다.


9. Death is always around us. Be aware that you are alive.

죽음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의식하라.

- 지난 1년에 걸친 가족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직접 느끼고 얻은 교훈. 죽음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으며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 죽음은 항상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또 이렇게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10. All sorts of things will happen anyway. Don't be too happy or sad. Those too shall pass.Just let it go.

내가 어떻게 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너무 행복해하지도, 슬퍼하지도 말라. 모두 다 지나갈 것이다. 그냥 내려놓아라.

- 이 역시 지난 2년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생각이다.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에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일은 생길 수 있다. 죽음, 질병, 사고 등의 슬픈 일이나 승진, 결혼, 또는 복권 당첨 등 기분 일들도. 이런 일들에 너무 크게 기뻐하거나 상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떤 좋은 일도 슬픈 일도 일시적인 것이든 결국 모두 다 지나간다.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었다.  그 어떤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흘려보내라.


11. Take a pause and make a space for yourself all the time. Take a deep breath.

가끔은 잠시 멈추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라. 심호흡을 하라.

- 하루 10 분 명상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심각한 우울증 및 불안 장애를 앓고 있던 나를 이렇게 변하게 해 준 첫 행동의 시작은 바로 명상이었다. 굳이 명상이 아니더라도 잠시 멈추고 숨을 쉬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 의욕이 넘치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가끔은 멈추고 쉴 것. 그래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 계속해 나갈 수 있다.


12. Be your authentic self. No matter who you are, I love you.

나다운 내가 되어라. 내가 누구든지, 나는 나를 사랑한다.

- 남과 비교하지 말 것, 남을 따라가려 하지 말 것, 나만의 길을 갈 것.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살아온 신념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고 싶다. 또 정해진 길에서 빠져나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나에게 많이 해주려 노력하는 말이다. 네가 어떤 사람이건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어렸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는 글귀.



이상 내가 작년을 살면서 느꼈고 이번 연도에 따르고 싶은 나만의 12 계명이었다. 내가 살아온 인생에서 체득한 나만의 계명이 있다는 것도 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얻게 될 지혜를 통해 나만의 계명을 갱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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