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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삶

by 하누라비


가장 슬픈 사람이

가장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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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비친 모습을 볼 때마다

자꾸 슬퍼지려 해

단지 현실이 투영된

가상 세계일 뿐인데...

어쩜 저곳이 더

평온하고 아름다울까?


가장 아픈 사람이

누구보다 먼저 건강을 챙기고

바닥까지 절망해 본 사람이

가장 먼저 희망을 바라본다

가장 슬픈 사람이

가장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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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시돌 목장 테쉬폰(Ctesiphon)

쉼 없이 내달려야 하는

현실 속 내가 가짜이고

적막하리만큼 평온한

저 물속에 비친 내가
진짜였으면 하는 바램은

거짓말처럼 웃프다


WhZHAn9qT0vEDgkavoIuIusGQ6Q.jpg Photo by Jessica May Rita Kohut.

나는 얼마나 더 아파야

누구에게 환하게 비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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