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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라비 Mar 05. 2024

소망의 글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되어

가지 못할 세상 끝이 없기를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처음 듣는 말이기를 바래요

"자세히 보니까 당신 눈은

까만색이 아니라 짙은 갈색인데?"

눈을 마주치며 진짜를 알아보고

처음으로 건네주는

따듯한 그 한마디 이길..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마지막 듣는 말이기를 바래요

고단한 하루가 끝난 퇴근길

그대로 버스창가에 잠든 이에게

"수고했어요 오늘도"

그렇게 마지막 힘이 되기를..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되어

가지 못할 세상 끝이 없기를..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심어지는 씨앗이 되어

봄날에 피어나는 꽃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요.


'~바래다'는 '~바라다'의 비표준어입니다

어감상 부득이 '~바래요'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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