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들이 스피커를 거치지 않고 내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닿아 맥박처럼 흐르길 간절히 바란다. 그 소리가 내 속의 고요와 얽히고, 나의 숨결과 하나 되어 끝없이 울려 퍼지며, 내가 짊어진 무거운 현실을 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들의 선율이 내 결핍과 고단함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 나를 채우지 못하는 부분들이 더는 아픔이 아니라 나의 존재의 일부로 녹아들어, 상처가 따스한 울림으로 변하길. 차가운 세상과의 불협화 속에서, 그들의 음악이 나를 온전히 휘감고, 절실하게 내 본질과 연결되어 영원토록 머물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