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누우리 Oct 31. 2018

당신의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면접 TIP 10가지

우리 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

같이 일할 동료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에 있어서 많은 담당자들이 능력보다 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면접의 대부분 질문들은 우리 조직에 맞는 업무 경험과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좋은 태도를 갖고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준비가 안된 지원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면접을 봐서인지 기본적인 부분을 체크하지 않고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혹시 서류는 통과하는데 면접만 가면 계속 떨어지고 있나요? 지원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면접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분명 다릅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여러분이 어쩌면 사소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챙기지 못했던 면접 TIP 10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0. 면접은 인사담당자와의 전화통화부터 시작된다.


면접 일정 조율을 위해 인사담당자가 전화할 때 신경 쓰지 않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화 통화를 한 인사담당자는 면접관이 평가하는데 편견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사전에 전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면접관은 지원자의 태도가 다소 좋지 않을 때 인사담당자에게 전화 통화할 때 태도나 면접 대기 시 태도가 어땠는지 한번 더 체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면접 시간 전에 여유롭게 도착한다. 


인사담당자들이 최악의 면접자로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바로 "면접 지각 지원자"입니다.


면접에서 지각을 하면 바로 탈락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든 간에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습니다. 보통 초행길일 가능성이 높으니 예상 시간보다 30분 전에 도착할 것을 생각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원 회사 홈페이지는 꼭 확인하자.


지원하는 회사의 기본 정보도 체크하지 않고 오는 경우에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습니다.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다니고자 하는 회사에 관심이 없는 지원자를 합격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회사 홈페이지에서 회사 인재상, 회사 비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최소한 회사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본적인 자기소개는 준비하자.


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무엇일까요?


"자리에 앉자마자 본인 소개부터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생각보다 당황하시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요즘 면접 스터디까지 하고 있어서 당연히 질문받을 수 있는 예상 질문 리스트라고 생각하지만, 경력직 지원자의 경우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기소개는 외워서 할 필요는 없지만 1분 정도 지원동기, 그동안 자신이 했던 업무, 입사 후 포부를 대략적으로 정리해서 소개할 필요는 있습니다.


※ 추천 LINK : 상세한 자기소개 Tip 소개



4. 질문을 잘 듣고 답변한다.


쉬울 것 같지만 전혀 쉽지 않습니다. 긴장되는 만큼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경우 다른 답변으로 때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말씀하시고, 질문에 맞는 답변만 간략히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질문 의도와 맞지 않는 답변을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 추천 LINK : 아무 말 대단치 안 하려면 글로 연습하라



5. 눈을 마주치고 답변한다.


실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차 임원 면접까지 올라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원이 면접을 보고 나서 아이 컨택을 못하는 친구라서 도저히 뽑을 수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한 탈락 사유일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아이 컨택 하나가 면접 당락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직장 내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동료와 함께 일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할 때 태도도 유심히 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 하나가 아이 컨택입니다.


아이 컨택을 하면서 답변하는 자세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줍니다. 단, 주의하실 것은 시선은 눈과 눈 사이 정중앙을 볼 때에는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상대의 코를 바라본다고 생각하고 답변을 하시면 상대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6. 너무 긴장될 때는 생수를 마신다.


보통 면접을 하러 가면 테이블에 생수를 놓아둡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거나, 말할 때 너무 긴장이 되면 "물을 좀 마시고 답변을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양해를 구하고 답변을 하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팽팽했던 면접실의 긴장감도 좀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사소한 TIP인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한 TIP입니다. 평소에 잘 긴장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는 생각보다 떨립니다. 앞에 생수가 있다는 생각조차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제가 후배가 면접 볼 때 알려준 TIP 중에서 이 TIP이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7. 왜 이직을 하고자 하나?


이 질문은 경력직에게는 필수적인 질문입니다. 조직에 대한 불만, 인간관계, 업무에 대한 불만 등의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직을 결심할 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이 하고 싶은 업무만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조직이 요구하는 업무에 대해 충실히 해왔던 직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만보다는 새로운 환경, 업무에 대한 도전에 대한 각오가 나에게 있는지 먼저 물어본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렵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재 재직 중이지 않고 퇴직을 한 상태에서 구직을 하는 경력직의 경우 전 직장의 퇴사 사유나 공백 기간에 대한 사유를 필수적으로 물어보니 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8. 회사에서 나를 꼭 뽑아야만 하는 이유 한 가지 정도는 준비해 가자.


우리 회사가 지원자분을 꼭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경력직의 경우 준비가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력서에 있는 내 경력을 보고 나를 뽑을 거면 뽑아!'라는 아우라를 뿜어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물론 자신감이 있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 지원자분들이 이 질문을 받으면 목을 긁으면서 그동안 잘 유지되었던 태도가 무너집니다.


지원자는 본인의 말실수 때문에 면접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비언어적인 태도로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긴장을 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콧웃음을 치거나 한숨을 쉬는 등의 행동을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이 질문을 하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질문으로 지원자의 의지를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본인이 충분히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입니다. 이 기회를 잘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9. 마지막으로 회사에 궁금한 점이나 할 말이 있냐는 질문이 나올 때 '없다'라고 말하지 말자.


면접관이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사에 대해 잘 못 물어봐서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 봐 못 물어보시는 걸까요? 본인이 앞으로 다녀야 할 회사에 궁금한 점이 없다는 것은 면접관 입장에서는 회사와 다니고자 하는 팀에 대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들었던 답변 중에 무난했던 것은 지원한 부서에 대한 조직 구성, 본인이 실제로 오게 되면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할 업무 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회사 복지에 관한 질문도 괜찮습니다. 최소 한 가지라도 질문을 준비해 가세요.


제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회사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자료를 사전에 조사해 준비해 왔다"며  작성한 문서를 면접관님에게 드리고 온 일이 있습니다. 당연히 합격을 안 할 수 없었겠지요?



10. 면접은 나갈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나갈 때 반드시 인사를 하고 나가시면 좋습니다.

 

당황하면 본인도 모르게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모든 행동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은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일에 대한 태도만 진솔하게 보여 주시면 됩니다. 경력직은 외워서 면접을 보는 자리가 아닙니다. 평소 업무에 대한 생각, 경험, 이력을 가지고 면접을 보는 자리입니다. 업무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는 경험을 얘기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수행한 업무에 애착이 있었던 사람은 떨리지만 몰입해서 얘기하는 순간 눈이 반짝거립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경력직 이직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업무 환경을 뒤로하고 새로운 업무 환경과 조직에서 새로 적응하면서 일한다는 것은 많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결심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발표 못하는 사람이 발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