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voler, essay by voler
사람은 혼자다
친구 따윈 없다 그져 혼자다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다
혼자라는 말이 익숙해질때쯤
느껴지는 공허함이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후회이지 않을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지 못했던 나
진심으로 다가왔던 사람들에게 허울뿐인 나를 보여준 나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인 나
인생은 혼자사는 거라며 스스로 위로했던 나
빛인지 어둠인지 구별할 순 없지만
그 곳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선택은 결국 내가하네
그 결과가 빛이든 어둠이든
미래에 무엇이 나에게 닥치든 그 미래 또한 과거이기에
좌절따위 어차피 또 하겠지만 그 또한 과거이니
그리 개의치 하든 안하든 좌절은 일상이니
선택만이라도 자유롭게 내맘대로 쿨하게 하고싶다
photo/essay by V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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