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

photo by voler, essay by v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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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태극기를 볼 때 느끼는 감정이란 무엇일까

본국에서 태극기를 볼 때 느끼는 감정이란 무엇일까

모양하나 색하나 다르지 않은 태극기를 어디에서 봤다는

이유하나로 나에게 다가오는 감정이란 너무도 선명하게 다르다

선진국들의 정치를 보아라

스웨덴 같은 복지선진국들을 보아라

유럽같은 감성적인 건물들을 보아라

나는 너무나 떠나고 싶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한없이 원망하고 비교해가며

내 나라를 봐오던 나한테서

그렇게 원하고 갈망하던 곳에 가서

내 나라의 국기 '태극기'를 본 순간

지금까지 원망했던 내 나라가 그리워지고 아려온다

아무리 다른 국과 비교 한들

내 가슴 깊숙히 자리잡은 '내 나라'에 존재는

언제나 그립고 원대하며 부강하고 자랑스럽다.

나는 지금도 영국국기가 프린트된 담요를 덮지만

나는 지금도 미국국기가 프린트된 후드티를 입지만

나는 지금도 북유럽의 인테리어를 선호하지만

나는 지금도 뉴욕의 거리를 갈망하지만

나는 지금도 유럽이라는 나라들에 가고싶지만

나는 지금도 한국어보다 영어라는 글자를 더 세련됬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 나라 사람이고

나는 언제나 내 나라를 욕하고 비하한다면 죽어라 대항할 것이고

나는 언제나 내 나라가 그리울 것이고

나는 언제나 내 나라 사람이 좋을 것이고

나는 언제나 내 나라에 묻히길 바랄 것이고

나는 언제나 내 나라를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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