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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Jul 09. 2016

장혁

드라마를 영화처럼

장혁, 드라마를 영화처럼




1976년 12월 20일

41세, 부산


영화

2001 화산고

2003 영어완전정복

2004 내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2009 펜트하우스코끼리

2009 오감도

2011 외뢰인

2013 감기

2015 순수의 시대


드라마

2016 뷰티풀마인드

2015 장사의 신

2015 빛나거나 미치거나

2014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은 영화를 많이 하는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감성을 가진 몇 안되는 배우이다."



















장혁

앳된 과거의 기억



1999년 '학교' 라는 청춘드라마. 요샛말로 진지충. 멋진 행동은 혼자 다 했던 장혁. 너무 오래된 드라마라 확실한 기억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직까지 그의 진지한 눈빛은 '학교'에서 부터다. 























화산고 열풍이 일어났다. B급 영화라 치부되지만 잊혀지지 않는 영화. 화산고. 장혁의 코믹스러움은 이 영화에서 부터 시작된다. 과거로 인해 있어서는 안 될 그의 힘. 감추기 위해 생겨난 찌질함.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 속에 피어나온 코믹스러움. 장혁이라는 이름은 확실히 각인됬다.





























극과 극은 아니지만 진지와 코믹을 넘나 드는 연기. 장혁만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명랑소녀 성공기. 열정적이지만 아직은 앳된 장혁. 그의 연기는 아직 날 것과도 같았다. 그래서 더 사랑받은 건 아닐까. 어린날의 장혁은 그만큼 풋풋했고 뜨거웠다. 마치 푸른불꽃 처럼. 















장혁

액션의 시작



장혁, 몸이 부각되다. 그는 절권도를 한다. 2008년 이다해와 함께 한 '불한당' 에서 발차기 한번. 그 한번으로 모든 게 설명 되었다. 장혁이라는 남자 심상치 않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혁이라는 배우는 새로운 국면을 맞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액션배우라 함은 영화에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는 드라마판 액션 배우다. 추노에서 액션 합을 직접 짤 정도로 오랜기간 무술을 연마한 장혁. 일부러 만든 몸이 아닌 원래 있던 몸 같은 그에게 액션은 덤일 뿐이었나.

















거친 추노 액션에서 세련된 아이리스2 액션으로 옮겨갔다. 장혁의 특징이라면 뭐가 있을까. 액션자체가 마치 그 같다고 해야되나. 액션 속에 장혁이 들어있다. 무술감독의 힘을 빌려 태어난 연기가 아니었다. 연기와 액션 모두를 자기 몸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독립적인 개체로 생각했던 두 분야가 연결되 보인건.























장혁

사극에 눈을 뜨다



장혁이 흔히 사용하는 메탈톤. 그르렁되는 그의 목소리는 사극과 매치된다. 사극톤은 따로 있다. 사극을 보면 중년 배우들이 내는 목소리톤은 다르다. 근엄해야 하고 그르렁 거려야한다. 하지만 장혁은 그냥 그르렁 거린다. 그의 연기톤이다. 그래서 사극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잘 어울렸다. 그래서 그런가 사극과 현대를 자유롭게 오간다. 오연서와 함께한 사극 로맨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중년들의 무대인 대하사극과는 스케일의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그냥저냥한 젊은층을 겨냥한 사극과도 다르다. 분위기는 완전한 사극이었다. 
























그리고 바로 시작된 영화 '순수의시대'. 여태까지 본 그의 모습 중 탁월하게 빛났고 차가웠다. 보통 드라마를 주축으로 삼는 배우는 영화에서 줘야하는 임팩트를 갖기에는 부족함 감이 없지 않게 존재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부수었다. 그 어느쪽도 그에게 요구하지 못한다. 장혁이 내뿜고 싶은 이미지대로 보여진다. 





























현재 방영중인 '뷰티풀마인드'. 진하지 않은 그의 수염처럼. 조금은 과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 적응해버리는. 그런 장혁. 많은 작품을 하지만 질리지 않는 배우 장혁. 언제까지나. 쉬지 않고 다가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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