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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Oct 16. 2016

김래원 영화 no.4  인사동스캔들 그리고 관객수

" 기대 안한 너에게 듣는 범죄이야기가 참 재밌었어 "







김래원 영화 시리즈 no.4 

인사동스캔들 그리고 관객수








 







범죄 영화                                                                     

인사동스캔들

감독. 박희곤

김래원 , 엄정화 , 임하룡 , 홍수현 , 김정태

2009년

★★★★☆

" 기대 안한 너에게 듣는 범죄이야기가 

                                            참 재밌었어 " 










관객수가 아쉬운 인사동스캔들

얼핏 기억나는 김래원 군대가기 전 마지막 영화 '인사동스캔들'. 마지막이라 그런지 김래원이 직접 홍보를 엄청 다녔었다. 근데 그 이후 딱히 반응이 있지는 않아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랬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던 김래원의 인사동스캔들. 결과는 120만이 부족한 영화였다. 김래원 영화는 대부분 그런것 같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해바라기'를 이어 '인사동스캔들' 까지 연타석 상당히 재밌었던 영화들인데 100만대에 머물렀다. 나름 흥행은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그녀의 이름은 엄정화



그녀가 부각되는 영화는 아니다

빨간 립스틱에 길게 삐져나온 아이라인, 시니컬한 섹시미가 강조된 스타일들을 보면 엄청 쌔고, 사악하게 나올것만 같다. 근데 그렇지만은 않다. 어딘가모르게 허약하다. 그래서 악역이지만 밉지 않다. 오히려 귀여운 면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의도한건 아니었던것 같지만. 주연급 여배우들중 오랜시간 꽤 많은 작품을 쌓아올리고 있는 엄정화. 그 내공은 무시하지 못한다. 여유로워 보이는 스크린속의 그녀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쎈역할 맡으면 애교살 튀어나오게 만드는 오버연기를 하기마련인데 베테랑인 엄정화는 그러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조연은 활약한다



언제나 똑같은 연기를 선보이는 개그맨 출신 연기자 임하룡. 한결같은 그의 모습을 못본지 오래다. 어색한듯 어색하지 않은 임하룡만의 연기는 인사동스캔들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다.

















양아치 느낌으로 많이 나오는 건달 전문 배우 김정태. 인사동스캔들에서는 전혀 양아치 같지 않았다. 말수 없는 엄정화의 보디가드.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그래도 좀 까불어줘야 오정태 아닐까 싶다.


















오동통 홍수현. 볼이 정말 오동통하다. 엄청 어색한 연기로 무장하고 나온 그녀. 그래도 볼때문에 기여워서 잘 넘어간다. 














오정세, 최송현, 마동석. 지금 잘나가는 배우 오정세, 마동석. 어디갔는 지 모르겠는 최송현. 최송현의 연기는 뭐랄까. 모르겠다. 아나운서 일을 그만두고 영화계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기에 출연했기에 당연한 결과이지만 어색그자체 였다. 아직 겉핥기식의 연기라 도전과 열정에 찬사만을 보낸다. 깨알같은 마동석은 이때도 마블리였다. 그리고 마른 마동석을 볼 수 있다.
















포스터는 좀 안땡긴다. 믿고 봐라.

흔한 범죄영화에는 느와르 분위기만 존재하고 스토리는 빈약한 경우가 있다. 인사동스캔들은 스토리와 전개가 일품이다.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범죄와 반전들의 겹겹한 스토리가 범죄영화로서 기대되어지는 요소들을 충족시켜준다. 그런데 배우들의 분위기가 좀 덜 범죄스러워서, 범죄영화 좋아하는 내가 늦게 본거 같다.






















진지하다 김래원



툭툭 던져 주시네요 김래원씨

대충던지는 것 같은 대사한마디가 심하게 꽂힌다. 김래원의 연기 스타일이 좀 건성스럽다. 그런 부분이 더 남자답고, 시크해 보이는게 문제다. 대충하는 것 같지만 김래원에게는 차분한 여유가 보인다. 그래서 흥분하는 몰입이 아닌 침착한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기를 치는 와중에도 "저게 사기치는 중인거야?" 라고 의문을 남길 정도로 스크린 밖에 있는 관객으로서도 속아버린다. 그런데 영화속 인물들은 어떻게 안속고 배기겠는가. 김래원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의 묵직함에 짓눌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HAN V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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