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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Oct 14. 2016

김래원 영화 no.3 해바라기 그리고 관객수

" 해바라기를 빼놓고 남자를 논하지 마라"






김래원 영화 시리즈 no.3

해바라기 그리고 관객수
















액션 영화                  

해바라기

감독. 강석범

김래원 , 허이재 , 김해숙

2006년

★★★★★

" 해바라기를 빼놓고 남자를 논하지 마라"










왜 남자들은 해바라기에 열광하는가

기본적으로 남자는 느와르 스타일을 좋아한다. 완전한 느와르영화는 아니지만, 과거의 회상과 김래원의 전설같은 이야기는 남자들을 몰입시킨다. 그리고 김래원이 너무 남자같다. 그의 보이스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반한다. 굵은 보이스를 가졌다고 다 멋잇는 건 아니다. 얼굴과 매치가 되야 멋잇지. 간혹 굵은 목소리톤을 보이는 남자들이 있다. 분명 자기 목소리이지만 어울리지 않아, 억지로 흉내내는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 보면 태생이 문제라 할 수 도 있겠다.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나온 목소리와 얼굴이 안어울린다는게 도대체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마지막으로 마지막씬. 라스트씬을 빼놓고 해바라기를 논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영화가 끝이나고 울부짓는 김래원이 되었다. "꼭 그래야만 했냐!!"
























어색해도 좋았던 허이재


연기는 좀 그랬지(?)

허이재의 연기는 훌륭하다고 할 순 없다. 심지어 조금은 어색했다. 그래도 그녀가 좋았던 이유는 신선했기 때문이다.

발랄, 깜찍, 귀욤, 순수 + 신선 = 허이재

발랄하고 깜직하고 귀욥고 순수한 여배우들은 많았지만 어딘가 신선함이 추가되지는 않았다. 기존의 기준에 맞춘 듯한 이쁨들이었다. 허이재는 달랐다. 기준과는 다르게 엉뚱했고 연기도 엉뚱했다. 그래서 더 그랬을 지도 모른다. 연기를 너무 잘했다면 '신선함' 이 없어졌을 지도 모르겠다.























깨알 어색 스토리


말하면 모하나.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색한 연기를 해준다. 그래서 재밌었다. 그의 일진 연기는 그야 말로 일품이었다.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라스트씬에서도 나온다. 정말 웃음이 나온다. 어디서 모하시나. 또 보고싶다

















김래원과 인연이 깊다. 1년전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에서도 나오더니. 이번 박성웅의 역할은 김래원 과거의 산증인이다. 영화 중반 즈음에 김래원과 만나는 장면에서 "너가 나 졸라게 괴롭혔잖아!!!" 라고 찡찡 거리는 모습이 일품이다. 태만한 경찰과 찌질했던 과거 경력으로 영화 해바라기의 스토리를 전개해 준다. 현재 박성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면을 사랑할 기회가 될 것이다.  






















단지 과거 모습들을 지우고 싶어하는 김래원의 노력들 중 하나인 문신 지우기를 이런식으로 표현한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영화 런닝타임을 없애주는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소소하기에 영화는 더욱 빛났고, 오래 기억에 남았다.


























김래원이 만든 영화 해바라기



김래원의 김래원에 의한 김래원을 위한 

깨알 재미를 주는 모든 분들은 말그대로 깨알같은 영화다. 깨알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김래원이 만들어간다. 오로지 그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최고의 액션씬을 남겼고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우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해바라기의 김래원을 보기위해 '다시보기'를 클릭한다. 


명작이라는 평을 듣고, 수많은 SNS 짤로 모습을 드러내는 해바라기 이지만 흥행면에서는 좋지 않았다. 150만. 어떤 영화는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명작 해바라기 를 생각하는 우리는 "애걔?" 라는 아쉬움의 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






HAN V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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