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OLER Oct 13. 2016

김래원 영화 no.2  미스터 소크라테스 그리고 관객수






김래원 영화 시리즈 no.2 

미스터 소크라테스 그리고 관객수 










미디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감독. 최진원

김래원 , 강신일 , 이종혁 , 윤태영 , 오광록

2005년

★★★★☆

" 청불 영화이지만 무언가 교훈있는 영화랄까"

"악법도 법이다"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낳은 말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가 책에서 알려주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다. 말그대로 세상에 악이라 보이는 건달들이, 법이라 불리우는 경찰이 되어 사회를 바로잡는다. 2005년 당시 소재로 굉장히 신선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청불이지만 보겠다는 열망으로 들끓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는 몰랐던 조연들의 모습도 보게 될 것이다. 





























신세계 커리큘럼

영화 속에 나오는 커리큘럼이 매우 인상적이다. 선생님에 대한 예의는 확실히 지켜하는 규칙이 느와르 스럽다. 저렇게 맞고 또 맞아서 시험보는 건 검정고시. 분위기는 서울대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졸업이다. 정말 현실적이다. 코믹적인 요소만 제거 한다면 충분히 일어날수 있다. 조직원이 경찰에 들어가 정보를 빼는 것 만큼 효과적인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처럼 그 안에서 생겨나는 심경변화 까지는 컨트롤 못할지라도 말이다.





















이제보니 뜬금없는 조연들의 향연



오리지널 박성웅(?)

그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만 들려와도 풍겨져 오는 쿨한 남자의 냄새. 언제 부터였을까. 절대 처음부턴 아니다. 박성웅 이라는 남자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 목소리톤은 하이 였고 행동은 깐족거렸다. 내가 그를 기억하는 첫번째는 이지아가 태어났고 배용준의 인기를 실감했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에서다.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 곁에 '주무치' 라는 말갈족 같은 생김새와 행동으로 깨알 재미를 주었던 박성웅이다. 개그 캐릭터에서 시작됬던 그 남자가 신세계의 명언제조기가 되었다.


과거를 거슬러오르다 만나게 된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박성웅. 지금을 떠올리며 보니 매우 신선했고 은근 저 때 모습을 지금의 박성웅이 다시 연기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생겨났다. 목소리톤을 보라. 정말 귀요미다. 마요미 마동석 옆에 깐족이 형으로 자리접게 해주고 싶을 정도다.


























안 좋아했던 이종혁

나는 지금 이종혁을 좋아한다. 신사의 품격에서 보여준 그의 능청스러움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기에 충분했다. 대부분 이종혁의 연기는 저랬다. 폼좀 잡고, 진지했고 그래서 어색했다. 말투가 너무 어색했다. 분명 이종혁 자신의 목소리톤이고 억양이겠지만, 어색하게 들리는 걸 어찌하리. 유일하게 신사의 품격에서를 제외하고.


























어디선가 나타나는 박철민

영화 속 말빨 하면 떠오르는 배우 박철민. 저 수많은 대사가 애드리브인지 작가가 짜 준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더 신기한 건, 뜬금없이 툭툭 튀어나온 다는 것이다. 조금 지루해질 찰나 또는 집중력이 힘들어질 때쯤 어딘가에서 낯익은 얼굴과 투털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툭 한방 치고 나면 영화에 다시금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리프레쉬 배우 박철민. 미스터 소크라테스 에서도 깨알같은 존재감으로 영화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정의 인가 건달 인가

김래원의 얼굴에는 불량 하면서도 정의감스러운 면이 있다. 단순히 연기를 잘해서는 아닌거 같다. 외모는 확실히 불량해 보인다. 그런데 경찰 처럼 정의감스러운 역할을 할 때도 잘어울린다고 느끼는 데는 김래원만의 남자다움 때문이다. 한쪽에 치우친 모습은 모범생 같거나 양아치 같다. 그 둘에 치우치지 않는 남자는 어디에 가도 어울린다. 그게 김래원이다.


영화 해바라기, 강남1970 모두 건달역을 맡았다. 은근 느와르 세계에 발을 자주 들이는 김래원. 그런데도 그에게 겉멋 보다는 무게감이 실린다. 이 모습 때문에 건달 연기를 많이 했어도 '닥터스' 라는 드라마에서 의사역할을 할 때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중심을 잃지 않는 김래원에게 더 많은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HAN VOL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