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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LER Oct 17. 2016

김래원 영화 no.5 강남1970 그리고 관객수

" 이민호가 보이지 않았다. 김래원 당신 때문에 "


           


                               

김래원 영화 시리즈 no.5 
강남1970 그리고 관객수






 



 






느와르, 청불 영화
강남1970
감독. 유하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김지수, 이연두, 한재영
2014년
★★★★☆
" 이민호가 보이지 않았다. 김래원 당신 때문에 "
219만명










신뢰에 유하감독
유하 감독은 영화 장르를 잘 살린다. 느와르영화라 해서 정말 그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까? 그렇지않다. 건달 나오고 패싸움 나오고 멋진 어깨형님들만 나오면 느와르가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건달영화 보러가서 양아치나 멜로영화 주인공을 만나고 올때가 생각보다 다반사다. 허나 유하 감독만은 충실하다. 전작에서 선보였던 비열한거리, 말죽거리 잔혹사, 쌍화점 등 그의 영화는 언제나 뚜렷한 장르가 존재한다. 그래서 유하 감독이 내건 장르는 무엇이 되었든 믿고 볼 수 있다. 










조용한 이민호
언제나 이민호의 연기패턴을 보면 조용하다. 신비주의에 둘러쌓인 그와 잘맞는 이미지 이긴하다. 강남1970 에서도 조용했다. 넝마시절 집이 포크레인에 찍혀 철거당했을 때나 자신을 받아준 형님(정진영)이 살해 당했을 때, 은근히 연모해온 동생(설현)이 딴 놈한테 시집가서 맞고왔을 때 조차 그는 고요했다. 왕년에 구준표로서 면이 안서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난 이민호의 감정을 보고싶다. 언제나 조용한 사람에게 잠들어있는 무언가가 궁금한 법이니까.







독보적이었다. 김래원
해바라기 때서부터 은근 건달이 잘어울리는 김래원. 강남1970에서는 천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린신부때의 발랄함이나 인사동스캔들에서의 지적이면서 부드러운 남자 보다는 거칠고도 거친 남자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잊혀져 가던 연두를 살린 청불장면에서 조차 김래원은 자신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 특히나 거친무빙들이 말이다. 솔직히 강남1970에서 메인주인공은 이민호다. 하지만 그냥 스토리 리드메이커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영화 다운 존재감은 김래원의 차지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이연두&한재영 
강남1970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남긴 씬에 이연두가 존재한다. 너무 오랜만에 출연이라 못알아보는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한순간에 그녀임을 눈치채고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큰 이슈에 대역이라는 논란까지 일렁거렷지만 자신이 직접 단호히 아니라고 밝히면서 잔잔해졌다.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이민호와 함께 그의 곁을 지킨 정재영의 의리동생.
가장 빛났던 조연, 한재영은 정재영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주조연을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예전에 다진 정재영이 한재영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온전히 캐릭터로서 들어나는 모습 때문이라고 할수 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한재영은 감칠맛이 나는 유일한 조연이었다.







S급 배우가 되기에는 아직 대작이 없다
김래원은 A급 배우다. 누구를 단순히 알파벳으로 따질 순 없겠다. 단지 주관적인 평이 있을뿐이다. 관객수, 화제성, 연기, 무게감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흔히 S급이라고 불리우는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이정재, 송강호, 김윤석, 이병헌, 황정민' 등 더 많은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저 분들을 언급한 이유는 하나다. '도둑들, 암살, 관상, 아수라'와 같은 대작들을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들이다. S급 이라는 건 저런 상상을 할수 있게 만드는 게 아닐까? 단순히 연기력이나 외모만으로는 가져갈수 없는 것이다. 수 많은 A급 배우들에게 부족한건 단지 그 이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내 상상에 아직 김래원은 없다. " 






HAN V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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