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만들었을 까"
"왜 이렇게 만들었을 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하는 영화들이 존재한다. 영화 순위 최하위로 꼽고 싶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호기심으로 라도 보지마라. 만약 보게 될시, 원망은 하지 않기로.
: 이 영 화 는 단 한 번 도 웃 기 게 해 준 적 없 다
오달수는 '조선명탐정, 베테랑, 국제시장, 암살,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등으로 억만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흥행보증수표가 되었다. 개성이 뚜렷한 생활연기를 하면서 조연이지만 주연과 같은 포장에 쌓여 연출되곤 한다. 나 또한 그의 존재만으로 영화를 보러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대배우는 그 기대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오달수의 연기는 없었다. 스토리도 없었다. 감동도 없었다. 남은게 없다. 나도 스토리를 기대하고 간 건 아니다. 단순히 그의 연기를 보러갔다. 진지한 큰 얼굴에서 나오는 얇고 우스운 말투는 2시간을 봐도 질리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단독주연 이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오달수만의 가벼움을 볼 수 없었다.
최근 2016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아수라'.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이라는 주연급 배우들을 투입시켜 청불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천만을 예상했다. 언제나 영화는 배우만으로 이끌 수 없다. 관객수는 채웠지만 대작이 주는 만족감을 채우기엔 부족했다.
'협녀 : 칼의기억'은 더 심했다. 명배우 전도연과 할리우드 이병헌을 대려다놓고 짝퉁중국 무협영화를 찍었다. 심지어 전도연의 연기도 부자연스러웠다. 스토리, 액션, CG 무엇하나 눈살을 찡그리지 않고 흘러가지 못했다.
HAN VO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