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by 한걸음

나는 침묵 속에 울었다.


들리지 않는 당신의 사랑과

한 번도 마르지 않는 목소리로


배고프진 않았을까

묵묵히 삼켜온 외로움 속에 묻혀

당신을 잃어가고 있었으니


구름처럼 잡히지 않는 기억을

붙잡아보려 안간힘을 쓸 때


그런 나는, 또다시 당신의 침묵에 울었다.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한들, 내게 질문한다면

답을 할 수는 있으려나.


당신이 내게 건네준 차 한 잔처럼

따스한 사랑을 주고 싶었네.


유독, 오늘만큼은 당신의 짙은 향기가

내 곁을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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