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들이 있어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또는 가끔씩 떠오르는 상처들.
저는 어렸을 때나, 지금도 보면 체형이 통통한 편이에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아 그런 것도 있죠.
유치원에서 그리고 초등학생 때까지
정말 신체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었어요.
뚱땡이, 돼지 등
당시, 어린 친구들이 생각 안 하고 내뱉은 말들 있잖아요.
어리니까 뭘 알겠어? 이지만
어떻게 보면 큰 상처였어요.
심한 말 중에서는 엄마까지 뚱뚱해서, 너까지 뚱뚱한 것이라고 한 친구도 있었죠.
제가 보기엔, 그 친구도 그리 날씬한 게 아니었는데
웃긴 말로 사돈 남 말을 하더군요.
이런 행동을 보면, 대처를 잘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마음이 단단하지 못했고, 많이 여렸던 것 같아요.
가장 심했던 시기는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5학년.
상처를 끄집어 내봤자, 좋은 일이 아니겠지만
이러한 일이 있었기에 제가 강해질 수 있었잖아요.
1학년 때,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싫어하던 같은 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제 왼쪽 어깨에 연필을 세게 찔렀던 적이 있었어요.
엄마와 아빠는 당연히 화가 많이 나셨었죠.
담임 선생님의 대처도 그리 좋지 못했거든요.
참, 그 친구 별난 것 같아요. 그렇죠?
그 일이 있고 난 후, 시간이 지나 이사 때문에 원래 살던 동네로 왔었어요.
잘 지내다가, 여기선 놀리는 친구 없어 편안했었는데
꼭 장난이 많은 친구들이 반에 한 두 명씩 있잖아요?
그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는데, 어느 날 제가 뚱뚱하다며 그런 걸로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 놀리기 시작했었어요.
당연히 화가 났고
어린 마음에 눈물이 나고 어떻게 할 방법을 몰랐죠.
여기서 더 어이없는 상황은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도 않은 저를 신고 하겠다며 wee-class를 찾아가는 모습도 봤어요.
별 걸로 트집 잡아, 선생님께 이르고 그런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다시 돌아봐도 생각이 독특한 아이들이에요.
너그럽게 이해해야죠.
왜냐면, 저는 그렇게 사고방식을 바꾸기로 했어요.
저 친구는 무엇 때문에 이해가 필요하구나... 가 아닌
“조금 아픈 친구여서 관심이 필요하니, 너는 그렇게 살아라.”
관심을 충분히 못 받고 큰 친구들이 있잖아요.
남한테 상처는 받기 싫으면서, 반대로 자기는 상처를 주고 있는 경우 말이에요.
나에게 상처를 주던 이들은
언젠가 모두, 되돌아가게 되어있어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인생의 순리에 따라 돌아가요.
그러니,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 사람을, 가엾이 바라보세요.
나한테 상처를 주는 사람인데
고맙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느 순간부터 제가 당하는 순간일 때면
참지 않고 말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계속해서 참고 있으면 화병이 생기잖아요.
여러분도, 충분히 단단한 사람이자 소중해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 우리 내일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