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벌써 12월의 절반에 가까워지네요.
오늘 발행하는 글은 신춘문예를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썼던 글이에요.
아직 글을 쓰는 실력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잠시, 도전을 마음속에 접어두었지만
최근 외할머니께서 오랜만에 병원 외박을 나오셨던 것이
생각나 발행해 봅니다.
이상하게도 외할머니께서 외박을 나오실 때면
마음 편히 쉬다 가시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람이 이기적이고 못된 게, 아플 때 그 순간만큼은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지만
막상 괜찮아지면 원점으로 되돌아오잖아요.
늦은 저녁,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손을 잡아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몰려와
잠깐 추위에 젖은 몸을 녹이고 다시 찾아뵈었어요.
많지 않은 돈 이긴 하나
할머니께 용돈을 드렸어요.
어린 시절에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들로 하여금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사고 싶은 것도 살 수 있던 감사한 순간이 떠올랐거든요.
여러분들도 내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거나,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공감하며 읽어주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바다의 속삭임 따라
당신은 머나먼 항해를 떠났고
끝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겁이 났다
놓치지 않고 싶어 뒤따라 갔으나
이유 모를 안개가 그윽하던
이곳 따라 지나칠 때
거센 파도는 결국 앞을 막아섰고
늘 빛나던 등대는
길 잃은 우릴 홀로 떠나보내네.
폭풍우처럼 휘날린 기억을
좀처럼 다시 붙잡을 순 없나
곁을 일렁이며 맴도는 물고기들에게
간절함을 실어 보낼 수만 있다면
답장은 돌아오지 못한대도,
다가오는 나약함 속,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말 테니.
멀어지는 당신을
애써 잔상처럼 붙잡아본
가까이 있어도 부를 수 없는 기억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