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이 순간은 네게 다시 돌아오지 않아.
우린 매번 아픔의 말을 가슴에 꽂고 다녔어
부끄러운 척, 애써 착한 척까지.
어쩌다 한번
기념일이 있을 때나 볼까 말까 하지.
내 품에 안겨 해맑게 웃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도 말이야.
사실은, 네게 했던 말 모든 게 진심은 아니었어.
상처를 주려고 했던 것도
눈물을 흘리게 하려 했던 것도 아니야.
표현이 서툴러 가슴속 깊이 있는 사랑을
네게 줄 수가 없었던 거야.
서로가 사랑한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잖아.
어린 시절의 좋은 사랑을 받기만 했기에
여태껏 베풀 방법은 단 하나도 몰랐었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웠어.
이 다정한 말 한마디가 그리 어려울 줄이야.
언제 어디서나 다시 한번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전해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