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2024.01.02

by 한걸음

어린 시절엔 당신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도 과분했었죠.


그 사랑을 되돌려 드릴 자신이 없었거든요.


전 때때로 생각해요.


겁이 많은 저를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던 때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저 또한 나이를 먹어가듯

당신도 붙잡을 수 없이 늘어만 가겠죠.


언제나 생각해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던 순간을

기억하고 회상하며 그리워해요.


이렇게 까지 마음이 아플 줄은 몰랐어요.


지금 가장 하기 힘든 건

당신과 함께 작별 인사를 한다는 거예요.


잊지 말아요.

우린 언젠가 또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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